28세 故김도마 사인 밝혀졌다..거누 "극단적 선택 NO 심장마비" [종합](전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3.25 15: 56

가수 김도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절친’인 거누가 장례를 치르고 고인의 사인을 밝혔다. 
거누는 24일 자신의 SNS에 “도마 누나 잘 보내주고 왔습니다”라며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더 기다려야 하지만 1차 결과는 심장마비 입니다.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최근 몇 개월간 도마 누난 제가 보아온 중 가장 건강한 상태였고 2집 준비도 운동도 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상태였습니다. 전날도 2집 곡을 녹음 중이었으며 당일 새벽까지도 2집 곡들의 피드백을 보내고 일정을 잡는 등 정말 좋은 상태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인디밴드 도마의 보컬 김도마는 지난 19일 갑작스럽게 28세 짧은 생을 마감해 가요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비보라 일각에서는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한 것 아닌가 우려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거누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전 도마 누난 정말 몇 되지 않는 타고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누나와의 개인적인 감정을 제외하고도 너무 좋은 아티스트를 잃은 거 같아 상심이 더 큽니다”라며 고인이 생전 준비하던 도마 2집을 그대로 이어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도마와 거누로 구성된 2인조 밴드 도마는 2015년 8월 데뷔 EP '도마 0.5'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혜성처럼 나타났다. 2017년 발표한 정규 1집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는 2018 한국 대중음악상 포크 부문 음반상 및 노래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호평을 얻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5회 엔딩곡 '휘파람'에 참여했고 2집 앨범까지 준비하고 있었지만 안타깝게 김도마의 사망으로 밴드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많은 팬들은 안타까움을 쏟아내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다음은 거누의 글 전문이다. 
도마 누나 잘 보내주고 왔습니다.
마음이 많이 심란하지만 많은 분들이 위로와 걱정을 해주셔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저보다 훨씬 힘드실 가족분들이 많이 걱정입니다. 잘 추스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정확한 부검결과는 더 기다려야 하지만 1차 결과는 심장마비 입니다.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최근 몇 개월 간 도마 누난 제가 보아온 중 가장 건강한 상태였고 2집 준비도 운동도 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상태였습니다. 전날도 2집 곡을 녹음중이였으며 당일 새벽까지도 2집 곡들의 피드백을 보내고 일정을 잡는 등 정말 좋은 상태였습니다.
그토록 열심히 2집을 목표로 달려가던 중 이런 비보를 듣고 말았습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전 도마 누난 정말 몇 되지 않는 타고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누나와의 개인적인 감정을 제외하고도 너무 좋은 아티스트를 잃은 거 같아 상심이 더 큽니다.
그래서 전 누나의 가장 큰 목표였던 ‘도마 2집’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현재는 가족분들과 간단하게만 이야기를 나눈 상태이고 마음을 잘 추스리고 소통하며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위로를 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도마, 김도마 누나의 작업을 잘 마무리지어 보겠습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