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이유비 이어 박성훈까지.."'조선구마사' 출연=모자란 생각" [전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3.27 16: 25

배우 박성훈이 장동윤, 이유비에 이어 ‘조선구마사’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박성훈은 27일 오후 개인 SNS에 “이번 사태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따끔하게 꾸짖어주시고 우려해 주시는 글들을 빠짐없이 읽어보며 ‘조선구마사’의 출연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작품으로 실존 인물을 다룸에 있어 부담감과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창작과 왜곡의 경계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했다”며 “저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우 박성훈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cej@osen.co.kr

박성훈은 22일 첫 방송된 SBS ‘조선구마사’에서 아버지에 대한 원망,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한 절박함으로 악령과 위험한 계약을 맺는 양녕대군을 맡았다. 하지만 왕세자인데도 극중에서 중국 검을 들고 있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이 외에도 ‘조선구마사’는 연변 말을 쓰는 잉춘(민진웅 분)이 최영 장군을 비하하는 대사, 중국이 우리보다 먼저 세계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한 농악무를 추는 신 등이 중국의 동북공정과 맞물려 문제가 됐다. 
결국 SBS 측은 ‘조선구마사’ 방송 2회 만에 편성 취소를 결정했고 장동윤과 이유비가 차례로 배우로서 무지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박성훈 사과문 전문이다.
배우 박성훈입니다.
먼저 이번 사태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따끔하게 꾸짖어주시고 우려해 주시는 글들을 빠짐없이 읽어보며 '조선구마사'의 출연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실존 인물을 다룸에 있어 부담감과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창작과 왜곡의 경계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배우로서의 소임은 연기에 진심으로 다가서 주어진 캐릭터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어리석고 모자란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돼서야 저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받는 질타는 달게 받겠습니다. 사안의 심각성과 배우에게도 역사적 인식과 사회적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뒤늦게 깨닫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속상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번 기회로 신중한 자세로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하는 배우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조선구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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