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선행 선수가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100회 특집으로 일일 떡볶이집을 연 전현무, 김숙, 양치승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100회를 맞아 '당나귀 귀' 보스들을 다시 초청하는 '홈커밍데이'를 기획했던 전현무, 김숙, 양치승은 일일 떡볶이집을 열어 손님들을 대접했던 바.
이날 떡볶이집에는 한식 대가 심영순과 윤정수가 찾아와 김숙을 놀라게 했다. 김숙은 과거 가상 부부로 활약했던 윤정수를 보자마자 큰소리로 "나 있는 거 알고 왔지. 집착하지 마"라고 말했고, 윤정수는 "이제 그만 좀 하자"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숙은 "그 오빠 아직 못 잊었나 보다. 혼자 오면 뻘쭘하니까 심 선생님 모시고 온거다"라고 덧붙였다.
옆에서 지켜보던 심영순은 윤정수에게 "이렇게 아까운 여자를 왜"라며 "아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편하다. 김숙 같은 여자를 찾기가 힘들다. 둘이 결혼하면 주례를 봐주겠다. 얼마나 귀엽냐"고 조언했다. 이에 윤정수는 "귀엽긴 하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또한 심영순은 전현무를 보자마자 "빨리 빨리 장가 안들고 뭐하냐"며 다그쳤다. 또한 전현무의 연인 이혜성을 언급하며 "왜 빨리 결혼 안하냐. 그 여자 또 놓칠까봐 걱정이다. 이번에 놓치면 안된다"고 예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식을 맛본 심영순은 생각보다 괜찬핟고 호평했고,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김정태와 김현숙도 떡볶이에는 호평했지만 김밥은 맛있다고 칭찬했다. 뚜아뚜지와 함께 온 헤이지니는 매운 것을 좋아하는 입맛에 맞춘 떡볶이를 먹었지만 맛에 실망했다.
한편 태백장사를 눈 앞에 둔 허선행 선수의 결승전을 앞두고 김기태 감독은 이만기를 초청해 선수들에게 기를 전달했다. 결승전 당일 허선행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만약에 진다면이라는 걱정이 많이 됐다. 작년에 잘하지 않았기 때문에"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경기가 시작됐고, 5판 3선승제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허선행은 첫 판에 시작하자마자 상대방을 들어올려 단숨에 승리했다. 두 번째 판에도 상대 선수를 들어올려 뒤집기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세 번째, 네 번째 판에서 연달아 지며 허선행은 흥분했고, 감독과 코치는 허선행의 멘탈을 다독였다.
마지막 판 상대 선수가 안다리를 걸어 순식간에 경기가 끝났고, 허선행이 패하는가 했지만 김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상대방 선수의 왼 무릎이 지면에 먼저 닿아 결과가 뒤바뀌었다. 결국 허선행은 김 감독의 매의 눈 덕분에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허선행은 "실감이 안났다. 진짜 운이 따라서 장사를 했기 때문에 다음 시합 때에는 더욱 완벽히지고 더 열심히 해서 더 완벽한 경기로 장사할 수 있게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뮤지컬 '명성황후'의 김문정 감독은 앙상블 연습에 돌입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속된 실수로 김문정 감독은 연습을 중단하기도. 이날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며 김 감독과 배우들은 실읭에 빠졌다.
김 감독은 "두 세달 정도 연습기간에는 스태프와 배우들이 개런티를 받지 못한다. 그런데 공연이 밀리게 되면 계속 연습만 하고 있는 거고 스태프와 배우들이 생계가 힘든 상황이다. 유능한 뮤지션들과 배우들이 이 일을 놓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제일 두렵다"고 울컥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