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연예인들의 대표 헬스 트레이너로 거듭난 양치승. 그런 그에게도 아픈 과거사는 있었다. 굳은 의지와 노력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에서는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양치승은 “어렸을 때부터 힘들게 자라다보니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 어머니가 공장에 다니면서 우리를 키웠다”며 “아버지는 마음에 안 들면 밥상을 엎거나 손찌검을 했다. 어려서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그 모습을 봐서 제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동안 아버지와 따로 살다가 노년기가 된 후 다시 함께 살게 됐다는 양치승은 “아버지가 70대가 됐는데 버릇을 못 고치셨더라. 그 나이에도 어머니에게 손찌검을 하니까 결국 제가 폭발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며 “돌아가실 때까지 8년 동안 아버지를 안 봤다. 어머니를 통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허무했고, 어떻게 보면 편안했다”라고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밝혔다.
아버지에 생각에 눈물을 흘린 그는 “이렇게 허무하게 돌아가실 건데 왜 그렇게 가족을 힘들게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물론 아버지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을 통해 도전적이고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그가 처음으로 아픈 가족사를 전해 적지않은 충격을 안겼다.

양치승은 지난 2017년 전파를 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의 헬스 트레이너로 처음 방송에 출연했다. “나는 방송인이 아니니 부담 없이 그냥 출연했었는데 그날 시청률이 좋았다. 또 출연했는데 시청률이 올랐고 이후에도 다시 올랐다”라고 방송을 하게된 계기를 밝혔다.
여러 방송을 통해 예능감을 드러낸 양치승은 개그맨의 꿈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1994년에 개그맨 공채 시험을 봤다. 김숙씨가 저와 KBS 공채 개그맨 시험을 같이 봤다. 지금 김숙씨와 같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그녀가 연예대상을 받아) 기분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1995년 KBS 공채 12기로 데뷔한 김숙은 지난해 K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양치승은 헬스장 5개를 운영하다가 믿었던 후배에게 사기를 당해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점점 체육관이 잘 되자 저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제일 가슴 아팠던 게 2012년에 믿었던 후배에게 사기를 당했다. 제가 잔소리를 하는 게 좀 그래서 신경을 안 썼더니 뒤통수를 맞았다. 그가 이중장부를 써서 체육관이 망했다”고 말했다. 당시 수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양치승은 “술을 마시고 일어났는데 제 모습이 너무 싫더라. 내가 바보였지 싶어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그날부터 8개월 동안 운동만 했다. 그렇다 보니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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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먹고 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