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강승윤→솔로 강승윤, 10년 활동 회고록 "'페이지'는 강승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3.29 13: 52

그룹 위너 멤버 강승윤이 약 8년 만에 솔로 활동이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돌아왔다.
강승윤은 2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첫 솔로 정규 앨범 ‘페이지(PAGE)’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첫 솔로 정규앨범 ‘페이지’는 강승윤이 데뷔 8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솔로 앨범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모인다. 각양각색의 페이지로 구성된 노트처럼, 오랜 시간 걸쳐 다져온 자신의 생각을 담고자 한 첫 솔로 정규 앨범이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먼저 강승윤은 “열심히 만들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만들어진 음악이 빛을 볼 수 있어 행복하고 기쁘고 설렌다. 이 앨범이 내게 의미가 있다. 10년의 음악 활동을 회고하는 앨범이 될 것 같아서 세상에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승윤은 “8년 만에 내는 솔로 앨범이고, 10년이라는 긴 시간 만에 나오는 첫 정규 앨범이기에 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 자신, 내 음악을 들어주는 이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를 솔직하게 담아내는 게 가장 큰 주제였던 것 같다. 나중에 앨범을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대다수의 곡들이 그냥 사랑 노래가 아닌 감정, 의미, 메시지가 담겨 있다”며 “트랙리스트를 보니 10년 동안 하면서 느낀 것들을 회고하는 느낌이 들어서 10년의 회고록 같은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승윤은 ‘페이지’와 위너의 앨범의 차별점에 대해 “장르적으로 봤을 때 위너와 내 음악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도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위너도 다양한 장르를 했기 때문이다”라며 “안에 담겨 있는 메시지가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위너도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지만 그룹이고 멤버들이 있어서 세련됨, 청량함, 밝은 에너지를 조금 더 중점적으로 뒀다면 강승윤 솔로는 이야기에만 집중했다. 그런 부분들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너 멤버들도 강승윤의 앨범에 피드백을 했다. 강승윤은 “형들 같은 경우는 마냥 축하해준다. 김진우는 복무 중이기에 SNS로 홍보도 같이 해줬다”며 “송민호는 내게는 좋은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친구라서 이번 앨범을 들려줬더니 냉정한 피드백을 해줬다. 타이틀곡을 고민할 때 송민호가 자신의 원픽으로 ‘아이야’를 꼽았다”고 말했다.
강승윤의 솔로 정규 1집 타이틀곡은 ‘아이야’(IYAH)다. 나이가 들수록 갖게 되는 책임감과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가사가 공감과 위로를 안기며, 강승윤 특유의 시원시원한 보컬과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강승윤이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참여했으며, AiRPLAY가 이 작업을 함께 하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AiRPLAY는 강승윤의 데뷔 싱글 ‘비가 온다’를 시작으로 위너의 여러 히트곡을 배출한 YG의 실력파 프로듀서다.
강승윤은 “아이들에게 쓴 게 맞다. 감탄사이자 아플 때 쓰는 중의적인 느낌도 의도도 있다”며 “이 노래는 내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위로가 담겼다. 내 자신에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라’는 느낌인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고 위로가 될 것 같은 곡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승윤은 “이 곡을 처음 스케치할 때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그룹에서 리더이기도 하고, 내 성향상 부담감, 책임감 등에 짓눌려 있던 적도 있다. 곡을 쓰면서 이런 감정을 풀어내고 싶다고 곡을 스케치 했다. 우리 엄마에게 나는 아이인데, 내가 너무 부담감에 짓눌려 있는게 아닌가에서 시작한 곡이다. 그리고 그런 느낌을 나만 받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부담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받아서 위로하고 싶었다. 마지막에 떼창 파트가 나오는데 조금 더 메시지가 강승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어 다함께 부르는 모습이 위로를 주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아이야’를 포함해 강승윤의 첫 솔로 정규 앨범에는 모두 12트랙이 담겼다. 전곡 작사‧작곡을 통해 강승윤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엿볼 수 있다. 시간이 더해짐에 따라 ‘스토리’를 담게 된 강승윤의 지난날을 그려내고, 솔로 강승윤이 앞으로 펼쳐낼 또 다른 ‘페이지’를 그려내고자 수록곡 하나하나에 정성과 진심을 담았다.
강승윤은 “‘아이야’를 만들면서 무조건 윤종신과 함께 하고 싶었다. 송민호는 멤버이기도 해서 피처링이라고 표기를 하지 않았다. 원래 전에도 위너의 곡에 들어가 있었다. 묵혀놨던 좋아하는 곡인데 이 곡을 넣어야겠다 싶어서 송민호의 파트 분량을 늘리고 편곡을 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지’를 통해 10년 활동을 회고하는 강승윤. 강승윤은 “작업을 할 때 특정한 방향을 잡아두진 않는다. 메시지가 있다면 그걸 발전하는 것에 몰두할 뿐, 어떤 장르로 만들려고 하지는 않는다. 노래를 부르는 건 락을 어렸을 때부터 해와서 편하긴 하지만 곡을 만들 때는 락이 도전적인 게 됐다. 락을 만들어봐야지 하면 생각보다 안 풀릴 때가 있다. 요즘은 락이라는 장르가 내게는 도전이다”라며 “이번 앨범 트랙리스트를 보니 사운드가 기타 베이스가 많더라. 장르적으로 국한되지 않고 작업할거라고 했는데 기타 베이스가 많아서 아이러니했다”고 웃었다.
강승윤은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있지만 현재 내가 하고 있는 결과물들에 대한 셀프 평가는 냉정하다. 내가 모니터를 많이 하는데 그런 모습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고민을 많이 한다. 발전시키려고 하기에 그게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특히 강승윤은 첫 정규 앨범 ‘페이지’를 ‘강승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불러왔던 곡, 만들었던 곡들 중 이번 앨범이 가장 나다운 앨범이다. 그래서 내 이름 세 글자로 설명하고 싶다”며 “이 앨범도 발매됐을 때 잠깐 소비되는 게 아니고 오래 기억되면서 어떤 상황에 이런 곡을 듣고 싶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 책을 읽다가 괜찮은 구절에 책갈피를 넣듯이 그런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승윤의 첫 솔로 정규 앨범 ‘페이지’는 전곡 음원은 29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예약 판매 중인 피지컬 음반은 오는 4월 6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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