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이지훈,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3.31 19: 12

 이지훈이 액션부터 로맨스까지 아우르는 장르 연기로 ‘완전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여인 평강(김소현 분)을 향한 순정이 여전히 흘러 넘치지만, 그 맑은 마음을 걷어내기 시작한 냉혈한 고건(이지훈 분) 캐릭터의 서사를 이끌어나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월화극 1위를 유지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에서 이지훈은 고구려 장군 고건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로맨스의 향방에 뜨거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타고난 좋은 집안에, 지적이고, 잘생기고, 능력 있는, 일명 ‘금수저’로서 모든 걸 갖춘 고건이 보여줄 로맨스야말로 ‘달이 뜨는 강’의 중심을 이루는 핵심 키워드. 
평강과 온달(나인우 분)의 사랑 이야기가 ‘달이 뜨는 강’을 압축하지만, 그런 평강을 짝사랑 하는 고건의 사연 역시 분량을 채우는 핵심 스토리다. 이지훈의 깊은 눈빛과 애절한 표정, 발성 깊은 목소리가 인물에 한층 더 몰입도를 높여서다.
‘달이 뜨는 강’의 주인공이 갑자기 바뀌는 대참사 속에서 이지훈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처음부터 극 후반부까지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지훈표 고건은 흔한 사극 속 근사한 위엄을 풍기는 장군이 아니라, 좀 더 현대적 인간의 모습에 가까운 인물이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시름시름 앓고 애쓰고 눈물 흘린다. 아버지의 욕망, 주변 사람들의 복수와 이중적 태도 등 온갖 비극적 설정이 집합한 캐릭터. 따라서 분노하고 질투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는데, 이 부분에서 이지훈은 실감 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평강을 향하지만 해모용(최유화 분)의 마음을 확인하며 움직이기 시작한 고건. 그와 해모용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한층 더해졌다. 이지훈의 연기가 마지막까지 어떤 힘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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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지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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