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까지 미담 전파" 국민MC 유재석, 이래서 '유느님~유느님' 합니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3.30 20: 56

 미담 제조기 유느님, 유재석의 미담이 또 하나 추가 됐다. 이번엔 해외에 거주 중인 한 네티즌이 통역 아르바이트에서 직접 만난 유재석과의 만남을 전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외 살며 통역하는 유학생의 유느님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직접 글을 작성한 A씨는 현재 해외 거주 중이라 전하며 과거 유재석과의 일화를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현지에서 하는 팬미팅이나 콘서트 등에서 통역을 맡아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20살 때 쯤으로 기억한다, 모 팬미팅 중 한 분으로 오셔서 처음 뵙게 됐다”면서 

“제가 한 참 어린 나이인데도 허리를 꺾어 인사해주시는 모습이며 눈 마주칠 때마다 웃어주시며 인사해주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휴게실도 없고 매 끼니 도시락 조차 제때 받지 못해 주전부리로 대충 배를 채우고 있던 때”라면서 “말 그대로 통역만 하는 사람이지만 백 스테이지에서 스텝분들이 심부름꾼 취급을 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스텝분들이 연예인 들 앞에선 웃으며 인사하고 상냥했지만 그 분위기와 다르게 나에겐 그냥 아랫사람 취급했다”면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유재석이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며 말을 이어갔다. 
A씨는 “유재석씨가 ‘식사는 하셨어요? 계속 밖에 계시길래요’라고 물었고, 그날 도시락이 없다고 대답했더니 화들짝 놀라면서 ‘아이고 그러면 안 되죠 잠깐만요’ 하시며 대기실에서 무언가 한 웅큼 가져오셨다”며 
대기실 음식을 건네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음식이 조금 식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치즈버거 2개에 여러 빵, 마실 것들도 가져줬고, 먼저 드시고 천천히 오라고 하셨다”며 고마웠던 일화를 전했다. 
계속해서 A씨는 “스텝 대기실 구석에서 햄버거를 먹는데 눈물이 뚝뚝 흘렸다, 해외에 혼자 나와있어 그날 따라 부모님도 보고 싶었는데, 한편으로 역시 유느님이구나 라는 생각에 감동을 제대로 받았다”며 시간이 지났지만 잊을 수 없는 유재석과의 따뜻한 일화를 전했다. 게다가, 이후에도 유재석이 한국으로 떠나는 날까지 식사시간을 꼭 챙겨줬다고. 
A씨는 “많은 콘서트, 팬미팅을 진행해왔지만 연예인이 이렇게 직접 신경써주고 존댓말을 잊지 않아주신 건 처음”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정말 있다”며 유재석의 미담을 전하며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파도파도 미담만 나오는 국민 MC 유재석, 국내를 뛰어넘어 해외까지 미담을 전파했다. 이래서 '유느님~유느님' 이라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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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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