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언니' 스롱 피아비가 한국인 남편 따라 당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 실내무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당구 선수 차유람과 KBF(대한당구연맹) 1위, UMB(세계당구연맹) 2위에 랭크 돼 있는 3쿠션의 최강자 스롱 피아비가 사부로 출격했다.
캄보디아 대사의 집으로 안내된 박세리팀. 캄보디아의 유일한 여성 당구선수라는 스롱 피아비. 한국 1위이자 세계2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그녀는 스스로를 당구계의 박세리라고 불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지 10년이 됐다는 그녀는 남편 따라 당구장을 가면서 당구를 시작했다고.
여성의 날이라 캄보디아 대사는 멤버들을 위해 꽃을 준비했다. 이어 캄보디아 식사를 대접받은 멤버들. 밥양이 많아서 힘들어하자 스롱 피아비는 “그래도 다 먹어야한다”라고 강경하게 말해 모두를 당황케했다.
디저트까지 준비돼있자 멤버들은 깜짝 놀랐고, 이에 온아는 “(피아비) 사부님 먹는 것도 훈련인가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래 상금이 많지 않았다는 당구. 대신 후원을 많이 받는다고. 세리는 당구 치는게 재밌냐고 물었고, 피아비는 “프로팀 생겼고 팬도 많이 생겨서 재밌다. 좋은 일 하니까 좋은 기회 온거다. 좋은 일 하면 복도 많이 받고. 많은 사람을 도와주는 게 행복한 길이다”라고 말했고, 세리는 “우리 사부님 너무 착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착한 당구장. 정유인이 큐대를 당구대에 쾅 치자, 피아비는 “안돼. 이건 나쁜 사람”이라며 말렸다. 큐대를 당구대에 치면 큐대가 휘어질 수 있어서 안된다고. 이런 걸 어디서 배웠냐는 질문에 유인은 “우리 아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피아비는 본인만의 당구노트를 공개하기도. 한글을 잘 몰라 캄보디아어로 메모하며 공부한 그녀의 노트. 세리는 “이건 가보로 보관해야겠다”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기본 자세를 배우기 시작한 박세리팀. 피아비는 박세리의 자세를 보고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차유람은 곽민정의 손가락을 보고 “최악의 그립이다. 손가락에 에지 넣었다”라며 난감해했다. 이어 그녀는 쓰리쿠션에 대해 “쿠션을 이용해 득점해 이기는 경기다”라고 설명했다. “쿠션이 최소 3번 이상 맞아여 한다. 본인 공으로 다른 공 두개를 맞춰야 득점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리를 가르치기 시작한 피아비. 그녀는 “언니 골프도 (공의) 힘이 있잖아요. 똑같은 거다”라고 설명했고, 세리는 “임팩트”라고 바로 이해했다. 피아비는 “저는 언니 믿어”라고 말해 세리를 웃음 짓게했다.
사부에게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전달한 온아는 시럽을 섞으며 “선부님 나 뭐라고 하니까 섞어주는거야”라며 아부 섞인 멘트를 했으나, 피아비는 “저 이런거 안 좋아해요”라고 말하며 커피를 가져가 모두를 폭소케했다.
한편,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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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는 언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