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70~80점 엄마" 오은영, 가장 잘한 일→체벌 절대 NO ('옥문아들')[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3.31 00: 07

'옥탑방의 문제아들' 오은영이 아이에게 체벌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30일 전파를 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오은영은 “의사 면허를 받고 인턴을 시작하는데 처음 마취과에 배정이 됐다. 마취과는 출근을 하면 소독을 하고 들어가서 못 나온다. 거기서 밥 먹고 하루종일 있어야한다”라고 고충을 얘기했다.

이어 오은영은 “환자 분은 의식이 없고 말도 없다. 마취과를 돌고 나는 이 과를 절대 못하겠다. 저는 좀 나불나불(?)해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환자가 편안하게 회복하게 하는 곳이 없을까' 하다가 정신과를 선택했다”라고 전공을 고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직업병이 나오냐는 질문에 오은영은 “장거리 이동 때 휴게소 들르면 옆 칸 소리가 들린다. 아이와 엄마의 대화다. 아이가 ‘변이 잘 안나온다’라고 말하면 엄마가 ‘골고루 먹으라고 했잖아’라고 말하고, 아이가 ‘엄마 미안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라고 말한다”라고 일화를 꺼냈다.
이에 민경훈은 “그 대화에서 잘못된 게 있어요?”라고 물었고, 오은영은 “골고루 먹어야 하는 건 맞지만, 애가 용서를 빌어야 할 상황은 아닌 거다” 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몇 점짜리 엄마냐고 물어보면 70~80점 엄마라고 답한다는 오은영. “저는 진짜 안 때리고 키웠다. 한 대도 안 때린다. 아이를 오냐오냐 키운 것도 아니고 사람은 다른 사람을 때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본인만의 양육철학을 밝혔다. 
‘사랑의 매’라는 표현에 대해 오은영은 “이율배반적이고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 사랑과 매는 공존할 수 없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때릴 권리는 절대 없다. 어떠한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사람을 때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나는 맴매를 맞았기 때문에 잘 컸다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있다. 저도 그런 거 같기도하다”라고 말하자, 오은영은 ‘평소에 사랑을 많이 받았을 때 가능한 일이다. 서운한 것도 받아들 수 있는 거다.  ‘사랑하지만 사랑을 전달하는 방식에 이제는 그걸 쓰지 맙시다’라고 말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 두 번의 체벌을 당해본적이 있다는 은영. 보물상자에 본인의 핀과 방울 끈을 넣어뒀는데 은영의 집에 놀러온 동네 아이한테 엄마가 줘버린 것. 오은영은 “내 거를 내 의견도 안 물어보고 줄 수 있느냐"고 (엄마한테) 따박따박 물어봤다고.
"이를 들은 아버지가 화가 나서 ‘네 것이 어딨냐 모든 것이 부모덕이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을 했다 이어 오은영은 “아버지는 ‘네가 학교에서 공부를 잘한다고해도 엄마한테 이렇게 말하면 안된다’라고 말하셔먼서 (아버지한테) 종아리를 한 대 맞았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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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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