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에서 김찬우가 여자친구가 있다며 연애사실을 깜짝 고백한 가운데, 이의정과 감동 재회로 훈훈함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의 6주년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찬우가 오랜만에 멤버들과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모두 제천으로 이동, 이의정이 오랜만에 등장, 특히 오랜만에 만나는 김찬우를 보며 너무 반가워했다. 1년만에 만난 이의정에 모두 “만화속 캐릭터 같다”며 깜짝 놀랐다.
특히 이의정은 김찬우를 보며 “30여년 만, 너무 그대로다”면서 “의정이 처음 볼 때가 초등학생이었다”고 했다. 87년도 CF로 만났다고. 이의’정도 “‘우리들의 천국’에서 찬우오빠 동생으로 나와, 장동건 오빠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다”면서 진심으로 오누이처럼 반가워했다. 이의정은 “너무 반가워서 눈물난다”며 찐남매 케미를 보였다.
이의정은 과거 김찬우를 회상하며 “찬우오빠 무술 엄청 잘한다, 코리안 성룡,맨닐 벽타고 다녔던 오빠, 지금은 하체 힘 다 빠졌다더라”고 말하며 김찬우에 대해 모두 꿰뚫고 있었다.
이의정은 김찬우를 다시 찾아가 “오빠 이제 무술 안 하냐”고 질문, 김찬우는 어릴때 이의정을 기억하며 “티비보다 많이 컸네 싶어, 나이 많아졌다”고 했고 이의정은 “마흔 일곱됐다”며 유쾌하게 주고받았다.
김찬우는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보고도 싶었는데 뜸하다 연락하기 뭐했다”면서 “근데 여기 나오는 걸 봤다, 난 네 얘기했다”고 하자, 이의정도 “오빠 너무 보고싶다고 나도 얘기했다”며 제작진에게 서로를 추천했을 정도로 그리웠다고 했다.
게다가 가족과도 친했다고. 이의정은 “어렸을 때 화장실도 데려갈 정도,아빠와 딸처럼 때로는 오빠와 동생처럼 친했다”면서 드라마도 친 남매로 나왔다고 했다. 이에 모두 “둘이 닮았다, 남매라 해도 될 정도”라며 바라봤고, 이의정은 “그때 진짜 닮아서 실제 남매 아니냐고 해, 매일 오빠랑 같이 다녔다”고 했다.

김찬우는 “좋은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할 줄 알았는데 ‘불청’ 나오니 마음 아팠다”며 친오빠처럼 안타까워하자 최성국은 “그래도 불청 오래하면 이렇게 그리운 사람들이 결국 만나는 걸 보면 가끔 찡하다”고 했고, 김찬우는 30년 만에 만난 것을 반가워하며 “우리같은 사람들 잡아서 끄집어내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얘기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두 사람. 이의정은 “30년 만에 만나는게 쉽지 않아 진짜 눈물난다”고 했고 김찬우는 “방송 끝나고도 연락하냐”며 방송용 멘트가 아닌지 물었다. 이의정은 “끝나도 연락해, 가끔 밥먹자고 연락도 주고 받는다”고 답했다.
이때, 김찬우는 “의정이도 옛날에 ‘찬우오빠랑 결혼한다’고 기사냈더라”고 묻자, 모두 “아직 안 늦었다, 의정이 컸다”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두 사람은 “너무 컸다”며 웃음을 주고받았다.
이의정은 “애기 때는 찬우오빠 너무 좋았다, 진짜 이상형”이라면서 “너무 멋있고 몸도 좋고 잘생겼었다, 남녀노소 안 좋아한 사람 없었다”꼬 했다.그러면서 “언니들이 질투해, 오빠가 날 데리고 다니면서 물고빨고 했다”며 아역 이의정이를 친동생처럼 대했던 김찬우와의 과거 추억을 회상했다.
다함께 저녁을 준비했다. 김경란이 장작을 원샷에 성공하며 된장찌개를 얻을 수 있는 가운데 , 김경란이 모범소녀로 한 방에 성공했다. 도끼질에 재능을 보인 김경란은 “너무 쾌감있다”며 뿌듯해했다.

마침내 요리가 완성됐다. 김찬우표 파불고기가 완성됐고, 모두 “소스 팔아야할 정도,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김찬우는 직접 만든 특제소스에 대해 “이 만능소스에 국수비벼도 맛있다”며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한테 배운 비법”이라 하자 모두 “형님 여자친구도 있냐”며 깜짝 놀랐다. 김찬우는 “있으면 안 돼?”라며 재치있게 받아치며 깜짝 연애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모두 “형수님 요리 잘하신다”며 여자친구가 있는 김찬우를 축하했다.
계속해서 달고나 짝꿍을 뽑기로 했다. 김부용은 이연수와 김경란에게 연속 선택을 받았으나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죄송하다”며 거절했다. 최성국은 “얘 킹카야? 지금 뭐 남편 고르냐, 달고나 뽑기하는데”라며 아무도 예상 못한 오늘의 킹카 주인공에 포복절도 했다.
이의정도 분위기를 몰아 김부용에 도전, 김부용은 “ 미안하다”고 거절하면서 “뽑기의 달인 최민용과 하고 싶다”며 반전 이름을 호명했다. 최민용은 “저 형이 미쳤나 진짜”라고 말하며 “저는 기다리는 여자가 있다, 부용이 형 안 받는다”고 거절해 폭소를 안겼다.
최민용의 선택이 궁금해졌다. 최민용은 가만히 한 템포 쉬더니 “우리 의정씨”라며 일편단심을 보였다. 이전부터 이의정에 대핸 호감을 표현했던 최민용이었다. 최성국은 “다시 시작된다, 오래 기다리셨다”며 봄 바람을 타고 온 핑크빛 재회에 흥미로워했다.

최민용은 “자리 좀 바꿔달라”며 이의정 옆에 앉자, 친오빠 모드인 김찬우는 “아주 훌륭한 총각”이라며 두 사람을 찬성(?)했다. 최민용은 “이번에도 거절 당하면 몇 번째냐”며 “초조하다”고 긴장했다. 이에 이의정은 “받는다”며 커플을 승낙했다.
이에 김찬우는 “뽑기 짝꿍 뽑는데 눈물의 감동 드라마 스토리, 뽑기 누가 했어? 이게 뭐라고”라면서 “목숨 걸고하는거 처음, 30분 동안 짝꿍만 골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