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유느님→유재석' 미담이 놀라우세요? 유재석이 유재석했는 걸요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3.31 09: 30

 수식어가 필요없다. 그저 유재석이 유재석을 했을 뿐
국민 MC 유재석이 국내를 뛰어넘는 미담으로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낯설지 않은 그의 미담이지만 또 한 번 유재석의 사람 됨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외 살며 통역하는 유학생의 유느님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직접 글을 작성한 A씨는 현재 해외 거주 중이며, 현지 팬미팅이나 콘서트 등에서 통역 일을 하고 있다고 운을 떼면서, "20살 때 쯤으로 기억한다, 모 팬미팅 중 한 분으로 오셔서 처음 뵙게 됐다”면서 유재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는 “제가 한 참 어린 나이인데도 허리를 꺾어 인사해주시는 모습이며 눈 마주칠 때마다 웃어주시며 인사해주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자신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예의를 갖춰 인사해준 유재석이 인상 깊었음을 전했다. 
특히나 어린 나이에 일을 했기에 주변 스텝들의 잔 신부름은 물론,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했다는 A씨는  "유재석씨가 ‘식사는 하셨어요? 계속 밖에 계시길래요’라며 먼저 말을 걸어줬다"고 회상했다. 당시 스텝들에게 아랫사람 취급을 받으며 마음의 상처를 받았기에, 유재석의 따뜻한 관심을 잊을 수 없다는 것. 
계속해서 A씨는 도시락 조차 받을 수 없어 배가 고팠던 찰나에, (유재석이) 대기실에 있던 치즈버거 2개, 여러 빵, 그리고 마실 것까지 챙겨줬다고 전했다. 특히 유재석이 "음식이 조금 식어서 미안하다, 천천히 드시고 오셔라'는 배려까지 보였다고 하며 감동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홀로 타지에서 배고픔을 견디며 일을 뛰었기에 눈물을 흘리며 뒤늦은 식사를 했다는 A씨. 이후에도 유재석이 한국으로 떠나는 날까지 식사시간을 꼭 챙겨줬다고 덧붙이며 미담의 정점을 찍었다. 
A씨는 “많은 콘서트, 팬미팅을 진행해왔지만 연예인이 이렇게 직접 신경써주고 존댓말을 잊지 않아주신 건 처음”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정말 있다”며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잊을 수 없는 유재석과의 따뜻한 일화로 모두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양파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로 까도까도 미담만 나오는 유재석. 비단 그의 진행 실력만으로 국민 MC가 된 것이 아니다. 타인을 배려하며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사람 됨됨이, 즉 '인성'이 갖춰져 있었기에 지금까지 아무도,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유느님(유재석+하느님)'이라 불리는 그이지만, 이제는 더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을 정도의 고지에 올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음 따뜻한 국민MC 유재석, 그가 있어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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