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매직유랑단’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31일 첫 방송된 KBS 2TV ‘트롯 매직유랑단’에서 ‘트롯 전국체전’ 금메달 진해성을 비롯해 재하, 오유진, 신승태, 김용빈, 이상호-이상민, 최향, 한강, 완이화, 신미래가 유랑단 멤버로 뭉쳤다.
동춘 서커스 공연에 이어 단장 송가인이 ‘가인이어라’로 흥겨운 오프닝을 열었고 “마법 같은 트로트쇼로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 트롯 매직유랑단을 소개합니다”라고 힘차게 유랑단원을 소개했다.
이들은 주제곡인 ‘주문을 걸자’를 함께 부르며 ‘트롯 매직유랑단’의 시작을 알렸다. ‘트롯 전국체전’ 이후 오유진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조금 한다”며 진주시 홍보대사가 됐다고 했고 4위한 신승태는 속초의 자랑이라며 “속초 오징어보다 신승태”라고 외쳤다.
8위 한강은 “집안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 아버지께서 기대를 많이 하셨나 보다. 꼴찌를 해 분노에 차셨다”고 했고 반면 1등한 진해성은 “금메달 이게 머선 일이고 싶을 정도였다. 실감도 안 나고 좋기도 하지만 서러워서 울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들은 서로 반장을 하겠다며 개인기와 라이브 무대 대결을 펼쳤다. 먼저 한강은 ‘잠자는 공주’를 신승태는 ‘비내리’를 열창했고 송가인은 “역시 ‘트롯전국체전’ 출신답게 점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너무 잘했다. 감동이다. 여운이 아직도 남는다”고 극찬했다.
최향은 ‘잘있거라 황진이’를 신미래는 ‘홍콩 아가씨’를 맛깔나게 불렀고 재하는 엄마인 트로트 가수 임주리 앞에서 ‘몇 미터 앞에 두고’를 열창했다. 임주리는 “제가 뭐라고 평할 수 없게 잘했다. 나보다 낫다”고 칭찬했고 송가인은 사람 마음을 한 방에 후려치는 게 있다. 라이브로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재하는 저희가 잘 키워보겠다”고 평했다.
트로트 신동 오유진과 완이화는 각각 ‘자갈치 아지매’와 ‘바람길’을 노래했다. 송가인은 “더 노력해야 될 것 같다. 나이 든 어른들이. 에너지도 좋고 트로트 뿐만 아니라 가요계에 보석이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칭찬했고 오유진은 급기야 눈물을 터뜨렸다.
‘개그콘서트’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은 ‘천년지기’로 흥을 폭발했다. 송가인은 “믿고 보는 무대라서 걱정이 안 된다. 그러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호평했고 진해성은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로 김용빈은 ‘있을 때 잘해’로 극과 극 매력을 발산했다.
송가인은 “오디션을 보는 기분이다. 제가 점수 매겨서 잘 뽑은 단원들 같다”며 한강을 반장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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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롯 매직유랑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