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장'에서 임상아가 쿨내진동하는 이혼 스토리를 전하며 아메리칸 스타일의 모습으로 다양한 입담을 뽐냈다.
1일 방송된 KBS2TV, SKY 예능 ‘수미산장’에서 임상아가 김소연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전진과 박명수는 게스트들에 대해 “뉴욕타임즈 소개된 가수”라면서 “연매출 300억, 뉴욕 카네기홀을 쥐락펴락한 여자”라는 정보를 듣고 “왜 이렇게 부담스러운 분들이 오냐”며 화려한 이력에 놀라워했다.
추억을 소환할 게스트가 도착했다. 바로 90년대 히트곡 ‘뮤지컬’의 주인공이자 만능 엔터테이너 임상아였다. 현재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라는 임상아는 비욘세, 앤 해서웨이 등이 인정한 뉴욕 패션CEO로 활약 중이다.
이어 김수미가 만든 소고기국밥을 함께 나눠먹었다.특히 봄동을 보며 임상아는 “처음보는 채소”라면서 “16살인 딸 올리비아가 무침 고수, 김치와 두부까지 만들어 먹는다”며 딸 생각이 난다고 했다.
박명수는 “남편은 안 생각나냐”고 궁금해하자, 임상아는 “남편은 어린 새 아리따운 와이프와 잘 지내고 있다”면서 딸이 8살 때 이혼했다며 쿨하게 답했다.
결혼 9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는 임상아는 “전 남편은 이혼한지 2년 후 재혼했다, 재혼하고 자식을 낳아 올리비아 동생이 생겼다”고 말했고 옆에 있던 김소연은 “전 시어머니와 추수감사절도 같이 보내더라”며 아메리칸 스타일인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게다가 17세가 된 딸 올리비아는 전 남편과 반반 양육 중이라 전했다. 임상아는 “이혼했더라도 이복 동생이 우리 집에 놀러온다”면서 급기야 "전 남편한테 너무 고마워, 올리비이한테 동생이 있는 것이 너무 좋다, 유독 올리비아를 잘 따른 동생, 그 모습만 봐도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질투 또 한 철저히 없다고 선을 긋는 임상아는 "이가 들어 형제 소중함을 더욱 느끼기에 제 딸에게 형제가 생긴게 너무 좋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전 남편과 편하게 지내다 보니 가족사진을 보내더라, 나만 빼고 딸과 같이 넷이 찍은 사진”이라며 “아빠의 재혼을 딸이 적응하기 힘들어했지만 중간 사이에서 애썼다, 전 남편도 안정을 찾은 딸의 모습을 공유하고 싶어해, 너무 가족사진을 편하게 보내 , 너무 나한테 마구 보내는거 아닌가 말하지만 너무 좋다”고 했다.
게다가 연애기회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연애하고 싶지 않았다는 임상아.그녀는 “어디까지나 제 선택, 아직까지 인연을 못 만난건지 싶다”면서 “대시한 미국남자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 패션 브랜드 CEO는 물론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인 임상아는 단골 고객이 헐리우드 스타란 말에 대해 “운이 좋았다, 스타들의 단골 매장에 운 좋게 입점됐다”며 겸손하게 답하기도 했다.

또한 임상아에게 정우성, 이정재와 한솥밥 먹은 사이인지 묻자 그녀는 “압구정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하다 만난 사이, 정우성, 구본승과 함께 했다”고 답했다. 임상아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그들과 별로 안 친했다, 정우성은 늘 조용히 일했고 구본승은 당시에서 끼 많았던 스타일”이라며 회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자신을 짝사랑했던 이휘재와의 일화에 대해선 "나이트 클럽에서 처음 만나, 서있는데 폼이 멋졌다"면서 "당시 인기많고 잘생겼던 이휘재, 좋아하는 진심을 나중에서야 알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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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미산장’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