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장도연, 10년만 코빅 하차.. 그만두기는 처음 "이래도 되나?" [종합]
OSEN 최정은 기자
발행 2021.04.03 00: 04

출연 10년 차 코미디 빅리그의 마지막 무대에 오른 장도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늘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개그우먼 장도연의 모습이 등장했다.

장도연은 "제주도에 다녀와서 생각을 많이 했다"며 "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또 "부모님이 '30대를 일 만하다가 보내면 안된다'고 말하셔서, 좀 쉬어가는 건 어떨까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규형은 "어떤 일이든 매너리즘에 빠지면 힘든 것 같아요. 뭘해도 너무 힘들다"며 공감했다. 또 장도연은 분장을 하면서 "이렇게 자의로 그만두는 건 처음"이라며 "그만두면서도 '이래도 되나'하는 마음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무대를 마친 장도연에게 엄마의 문자가 도착했다. 장도연은 "14년이 넘는 시간동안 화요일 저녁 9시마다 엄마가 수고했다고 문자를 보내줬다"며 울컥했다. 전화상으로 엄마가 '사랑해'라고 이야기 하자, 장도연이 "내가 더"라고 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장도연은 집에서 나홀로 뒷풀이를 준비했다. 이색 붕어빵을 준비한 것. 팥붕어빵, 슈크림 붕어빵에 이어, 앙버터 붕어빵, 잡채 붕어빵을 준비했다. 붕어빵을 먹으면서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을 보던 장도연은 만감이 교차했다. 
이어 일기장에 자신의 감정을 적기 시작했다. 장도연은 쉬는 동안 "등록만 하고 수업을 미뤘던 테니스를 배우고, 부모님과 남산타워를 가고싶고, 피아노도 배워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말을 하던 장도연은 "제가 이렇게 하고 싶은 게 많은 줄도 몰랐네요"라며 "많은 걸 경험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장착해서 올게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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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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