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이 김국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Plus 예능 '쩐당포'에는 데뷔 31년차 개그맨 김수용이 출연했다.
김수용은 지난 1991년 'K본부 대학 개그제' 장려상으로 데뷔,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까지 '감자골 4인방'으로 활동하면서 90년대 개그계를 휘어잡았다. 2008년 미모의 아내와 늦깎이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김수용은 "김국진이 신혼 여행비를 대줬다. 국진이 형이 '신혼여행 어디 갈거야? 어딜 가든 내가 대줄게'라고 하더라. 그래서 세계 일주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꼭 신혼여행이 아니라 신혼 생활하면서 필요한 거 쓰라고 돈을 줬다"고 밝혔다.
김수용은 "이후 김국진 형이 강수지 씨와 결혼했는데 식을 올리지 않았다. 신혼여행도 안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너무 고맙게 생각했다. 마음만 받겠다고 해서 내 마음만 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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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쩐당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