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 가'에서 윤도현과 바비킴이 20년 절친 케미는 물론, 방송최추로 듀엣을 공개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4일 방송된 예능 MBN '더 먹고가'에서 윤도현, 바비킴이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로 윤도현, 바비킴이 출연했다. 연예계 대표 절친인 두 사람을 모두 반갑게 맞이했다. 바비킴과 윤도현 관계를 물었다. 바비킴이 가요계 선배지만 윤도현이 나이가 더 많다고 했고, 20년 절친다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록과 소울을 대표하는 가수인 두 사람. 윤도현은 "코로나로 공연을 못 해, 언제 관객들과 소통하는 무대를 할까 그립다"며 1년 반 넘게 공연을 못한 공백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연을 준비 중인 근황을 전했다.윤도현은 "이렇게는 안 되겠다 느껴, 온라인 공연 준비 중"이라며 공연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YB 멤버들과 연습하러 가는 길이 너무 행복해, 더 없이 소중한 시간, 연습마저도 감사하다"며 코로나가 주는 뜻밖의 교훈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비킴과 윤도현이 친해진 계기를 물었다. 윤도현은 "타이거JK가 어느날 음악 잘하는 애가 있다며 회식 때 데려왔다"면서 "긴장 플러스 술도 취한 상태라, 노래 진짜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바비킴은 "타이거JK가 윤도현이란 사람 만날 테니 꼭 인사하라고 해, 나의 우성이었기에 긴장했다"며 2002년 '오 필승 코리아'는 국민송으로 히트를 일으킨 윤도현과의 만남을 긴장한 이유를 전했다.

윤도현은 "타이거 JK에게 다음날 전화해 어제 말한 그 친구 완전 별로였다고 말해, 안 좋은 기억이 있다가 앨범 내고 활동하는 걸 보고 그때 그 사람이 아니더라"면서 "독보적 음색이 인상깊어, 색깔이 분명했다"며 첫 만남의 오해가 풀리며 친해졌다고 했다.
바비킴은 "그 당시 '고래의 꿈'을 발매하고 형이 연락하며 자신의 프로그램 '러브레터'에 나와달라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많이 도와줬다"면서 "방송국에서 우연히 만나도 진짜 친형처럼 다가왔다, 자주보자고 했을때 정말 신났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윤도현은 "진짜 많이 변했다, 나한테 이런 칭찬을 다하니 어색하다"고 훈훈함을 어색하하자, 바비킴은 "진심이다, 이 얘기 꼭 하고 싶었다"며 진심을 전했다.
윤도현은 임지호가 있는 주방으로 향했다. 이어 임지호는 바비킴, 윤도현을 위한 응원밥상을 완성했고, 다 함께 식사를 하게 됐다. 윤도현은 "응원 밥상에 보답하고 싶어, 노래를 불러드리려 한다'면서 작은 노래를 라이브로 선물해주겠다고 했다. 봄이면 페스티벌하지만 요즘엔 그것도 못 한다는 아쉬움을 전하며 라이브를 준비했다.

먼저 바비킴은 히트곡 '고래의 꿈'을 언급, 이어 "이 곡 트럼펫 연주를 아버지가 해주셨다"면서 "아버지가 다시 음악을 하기 위해 20여년 만에 한국에 왔을 때 나도 함께 시작했다"고 전했다.바비킴은 자신이 먼저 걸었던 길이 험한 걸 알아서, 처음에 음악을 반대했으나 아버지가 음악성은 물론 열정을 인정, 본격적으로 아들 홍보를 담당하며 지지해주셨다, 아버지 덕분에 오디션을 봤고 94년도 제 음악 인생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음악가인 아버지와 평소 말이 없어도 음악으로 소통해, 아버지가 '고래의 꿈' 같이 공연하기 위해 오셨다"며 최초로 아버지 방문을 예고했다.
윤도현은 "아버지가 음악인은 아니지만 세탁소 운영하며 틈틈이 기타연습을 하셨다, 심지어 연주를 잘하셔서, 아버지를 보며 기타를 처음 접했다"면서 "어릴 때부터 가요무대를 보며 화음을 넣어, 대화는 없지만 '가요무대'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봤다"며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떤 '부전자전' 면모를 보였다.
이때, 강호동은 "윤도현이 슈퍼효자, 아버지 집 사드렸다더라"고 하자 윤도현은 "부모님 집을 지어드렸다, 돈 벌면 뭐하냐 그런거 해드려야지"라며 겸손하게 말하면서 "특히 집에 화장실이 많다, 어릴 때 화장실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윤도현은 "사실 우리 집이 기차역 바로 앞,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기차 종착역 부근이었다"면서 "재래식으로 밖에 있는 화장실이라 기차역 지나가는 사람과 의도치 않게 계속 눈이 마주쳐, 어릴 때 너무 싫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짝사랑하던 여자를 떠올린 윤도현은 "현재 화장실 트라우마로 집에 5개 있다"며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특별 봄 페스티벌일 시작하기로 했다. 윤도현은 무대를 위해 준비한 건반이 고장나는 상황에 깜짝 놀라며 최초로 노래방 기기로 라이브를 열었다. 윤도현은 MR로도 라이브를 한적 없이 직접 연주한 곡으로만 했었기에 긴장했으나 록커의 대부다운 안정적인 무대로 모두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이어 최초로 바비킴의 아버지가 등장, 아버지의 연주와 바비킴의 감미로운 음색이 더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부자가 함께 해 한편의 영화처럼 더욱 특별하고 인상깊은 무대였다.

분위기를 몰아, 바비킴과 윤도현이 방송에서 최초로 듀엣공연 무대를 열었다. 독보적이 음색의 두 보컬이 꾸민 무대가 깊은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윤도현은 "오랜만에 같이 노래해 좋았다, 하루 종일 교감을 나눈 시간, 오길 잘했다"고 했고,바비킴도 "아버지, 형과 무대한 인라 잊지 못할 것, 좋은 날"이라며 소감, 두 사람의 우정으로 완성되 멋진 무대가 시청자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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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먹고 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