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有" 박지선→윤종신X장항준, 범죄와의 전쟁 시작됐다 ('알쓸범잡')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4.05 06: 54

'알쓸범잡'에서 첫방송 시작을 알리며 본격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알쓸범잡' 첫방송 됐다. 
이날 '알쓸범잡'이 시작된 가운데,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MC로 윤종신이 등장, 이어 법학박사 이자 법무부 법무심의관 정재민이 도착, 과학박사 김상욱, 영화박사 장항준이 도착했다.

모두 모여 부산으로 이동했다. 범죄와 범법의 말 차이에 대해 언급,  박지선은 "범죄는 다수의 행동에서 벗어난 일탈행동, 범법이냐 판단은 시대마다 다르다"고 정리했다.  
부산 형제복지원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정재민은 "대표적인 인권유린 사건,한국판 홀로코스트 대학살 사건"이라며 이에 대해 설명했다. 정재민은 "거리의 부랑인들을 모아 단속, 국내 최대 민간 부랑인 시설"이라며 "사람수당 보조금을 받았다"고 했다.심지어 사람이 죽어도 보조금을 받았다고. 
정재민은 "70%가 가족이 있는 무고한 시민, 경찰이 데려갔다더라, 진급할 때 필요한 점수와 돈을 주기때문"이라며 "12년간 3만 8천명, 확인된 사망자만 513명,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강제 노역, 성폭행 등 성노예 범죄 등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라 말해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이를 만든 박원장은 표창까지 받으며 무죄를 받았다고. 무려 7차례 공방을 벌였으나 결국 1987년 판결당시, 무죄가 되었다고 해 분노를 안겼다. 
34년 전 형제 복지원터는 아파트로 바뀌어 흔적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피해 생존자 대표이자 '살아남은 아이'의 작가 한종선은 형제복지원에 대해 "한 마디로 지옥, 부랑인도 잡혀가면 안 되지만 부랑인이 아니었는데도 잡혀갔다"라면서 "당시 저렇게 못살고 힘든 사람들 국가에서 밥먹여주고 돌봐준다고 생각해, 이 자체가 폭력행위"라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선의의 박수를 쳤지만 이웃들이 잡혀간거고, 그들이 잡혀간 것, 피해자들은 일상으로 복귀 힘들다"면서 "많게 12년 갇혀있던 사람들, 다시 갈데가 없어졌으나  20년 지나도 사회 관심은 사라졌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다시 공론화되어 내가 죽게될까봐 자료를 모아합벅적으로 찾아 글과 그림으로 기록했다, 과거사 위원회가 철저하게 조사하냐 안 싸우냐가 싸움"이라 덧붙였다.  
이에 정재민은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전하며 "법의 속성이 움직이지 않아, 웬만하면 안 변하게 놔두려는 것이 크다"면서  "나같음 인정했을 것, 어떤 큰 사건을 계기로 변화해아한다, 아무 사건도 없이 갑자기 무언가 법을 바꾸긴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딱딱한 법이라도 시대에 따라 달라져야하지만 법관따라 견해 차가 있긴하다 ,법은 과거 지향적이지만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계속해서 1990년도에 일어난 낙동강변 살인사건을 언급, 억울한 누명으로 21년 복역 후 최근 무죄확정받은 장동익 선생을 만나봤다. 
그는 "당시 집앞에 형사들이 찾아왔고 영문도 모르고 따라가, 안으로 데려가는데 경찰관이 우리한테 강도를 당했다고, 그런 일 있는줄도 몰랐다"면서 "살인사건까지 추궁하며 고문했다,  아니라고 해도 믿지 않고 고문은 더 가해졌다, 그저 벗어나고 싶은 생각에 불러주는 대로 썼다"며 억울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허위자백 과정까지 치밀하게 짜여진 상황. 박지민은 "굉장히 구체적, 사실이 아닌 걸 사실로 보이게하려 더더욱 구체적인 의도가 드러있는 것"이라며 "장애판정을 받은 시력까지 강압적인 수사에 세심하게 살펴지지 않았다"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허위자백 하는 사람 중 하나가 사회 취약한 사람들,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다"며 안타까워했다. 
장동익 선생은 "세상을 등지고 싶었으나 가족들을 살인자 가족으로 남길 수 있어, 살아야나가야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 가족들이 살인자 가족이 아님을 밝혀야했다, 2003년 기적적으로 감형장이 내려왔고 9년 8개월이 남아도 집을 갈 수 있어 기뻤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서 "2천장 넘는 증거들을 돌려도 넘겨보는 사람이 없더라,2016년 3월 16일 박준영 변호사가 첫 자리를 만들어줬고, 재심해서 진실을 밝히자고 해줬다"면서 "박지선 교수님 등 덕분에 희망을 가졌고 31년만에 억울한 누명이 풀렸다"고 말했다. 
이에 박지선은 "하지만 30년 고통은 쉽게 벗어지지 않아, 무죄가 됐어도 끝난 것이 아닌 지금이 시작"이라며  그 당시 검찰과 경찰에 대한 징계조치에 대해선 "부죄판결 재심에 대해 잘못한 사람이 사과하고 반성하는 절차가 있어야한다,  중요한건 죄가 있는 사람이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첫날부터 대화를 불태운 이들은"우리 주변 이야기라고 나가, 사람들 힘이 모여야 범죄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다음주는 역사와 과학의 도시인 천안으로 향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장항준은 "향군법 위반. 예비군 훈련을 안 가서 법정에 서본 적이 있다"면서  "판사님 무서운 걸 그때 알았다, 항의하니 벌금 200만원까지 오르더라"고 체험담(?)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알쓸범잡'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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