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지숙, 돈도 많이 벌어와. 현명하고 꼼꼼한 사람" ('라디오쇼')[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4.05 11: 49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두희가 아내 지숙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5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출연했다.
먼저 이두희는 “컴퓨터는 사람 말을 못 알아듣는데, 그걸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하는 게 프로그래머라고 한다. 어플, 웹사이트 만드는 사람이다”라며 “1년 전 마스크가 부족할 때 어떤 곳에서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마스크 알리미 페이지를 함께 만든 적이 있다. 당시 많이 써주셔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지숙 인스타그램

게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이두희는 “한때는 그 뜻을 품고 판교에 있는 회사에 취직했는데 잘 안되더라. 하는 건 좋아하는데 만드는 건 정말 어렵더라. 신이 세상을 창조하듯 섬세하게 만들어야 했다. 나와 맞지 않아서 판교를 떠났다”며 “1년 반 만에 사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두희는 “고1 때는 방황을 많이 했다. 고2 때 정신을 차려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고3 때 유명한 게임이 나와 재수를 했다. 재수할 때는 월드컵이 있었지만 나만 하는 게 아니라 온 수험생이 다 하는 것이기에 운 좋게 S대에 들어갔다”며 “대부분의 개발자가 게임 만들고 싶다거나 해커가 된다는 꿈을 갖고 있을 것 같다. 학생 때는 공격하는 입장이었는데 뒤늦게 잘못됐다는 걸 알고 화이트로 넘어갔다. 공격을 하더라도 방어할 수 있는 게 많다. 지금도 여전히 싸우고 있고, 나는 교육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교육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두희는 현재 학원 등을 운영하며 교육에 열중하고 있다. 이두희는 “컴퓨터를 가르치는데 블록체인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강의를 했다가 요즘은 안 하고 있다”고 밝혔고, 한달 수입을 묻는 질문에 “아내 지숙이 먹고 싶어하는 걸 다 사줄 수 있을 정도, 사고 싶어하는 걸 다 사줄 수 있다. 수시로 소고기 사주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두희는 “비영리로 수업을 하다가 요즘은 사업을 해보고자 생각을 하고 있다. 2018년에 돈을 벌겠다고 선언했는데 그게 쉽진 않다. 방향은 사업을 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희의 아내는 레인보우 출신 지숙이다. 이두희는 “처음에는 지숙이 내게 관심이 없었다. 내가 여기저기 소개 시켜달라고 빌었다. 다들 근처도 못 갈 것 같다고 해서 포기를 했는데, 지숙이 컴퓨터를 쓸 일이 있어서 프로그래머를 찾았는데 적극 어필했다. 다행히 연결이 됐다. 해달라는 걸 해주면 연락이 끊기니 질질 끌면서 만나자고 하고 밥 먹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두희는 “지숙은 나를 많이 응원한다. 지숙이 수업도 듣고 어플리케이션도 만들었다”고 아내 자랑을 했다.
이두희는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두희는 “지숙은 내 전부다. 회사를 운영하는 이유다. 대박 터트려서 지숙에게 소고기 사주고 싶은 게 목표다”라며 “요즘은 지숙과 매일 밤 게임을 한다. 설거지, 분리수거, 공과금 내기 등을 주로 한다. 게임은 가리지 않는다. 결혼한 다음 집을 합치면서 게임이 이만큼 있다고 자랑했는데 지숙이 3배 더 많더라”고 말했다.
특히 이두희는 “지숙은 현명하다. 내 엄청난 서포터다. 내게 행복은 지숙과 앞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연예인이라는 걸 떠나 현명한 사람이고,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꼼꼼한 사람이다. 그걸 티 내지 않는 사람이다. 너무 좋은 사람이다. 내가 정말 사랑하고, 맛있는 거 해주겠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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