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희 "'펜트하우스' 아역→성인 고민 될 때 힘을 준 작품" [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4.05 18: 09

 배우 진지희가 '펜트하우스2'를 마친 소감과 함께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배우로서 세 번째 시즌을 함께 하며 '펜트하우스'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펜트하우스2' 종영 인터뷰에 진지희가 참여했다. 드라마를 마친 진지희는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진지희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감사드린다. 시즌2에서 제니의 심경 변화나 다양한 모습이 보여졌다. 시청자들이 응원해주고 좋게 바라봐주셔서 그에 힘 입어서 더 좋은 제니를 탄생 시킬 수 있었다. 시즌3 들어갈 날짜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옥 작가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진지희는 "탄탄한 스토리로 드라마 잘 끝마쳤다. 김순옥 작가의 작품에 들어 갈 수 있다는게 영광이었다. 작가님과 소통도 많이하고 연락도 드렸다. 제니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셨다. 4화에서 감동적이었다고 말해줬다. 배우들 목소리를 위해서 생강차도 보내주셔서 잘 먹고 있다"고 표현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제니는 시즌2에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진지희는 "시즌2에서 제니가 웃거나 일상 대화를 한 적이 없다. 그래서 감정의 깊이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됐다. 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연기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성숙해졌다"고 설명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제니는 시즌2에서 학폭 피해자로 등장했다. 진지희는 "작가님이 써주신 타이밍이 그때였다. 감독님이나 저나 걱정을 많이했다. 사실을 보여줘야지 잔인하게 담고 싶어하지는 않았다. 그 때 그 순간의 제니의 감정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몸을 사리지 않았다. 단순히 형식적인 모습으로 보여지지 않았으면 했다"고 밝혔다.
진지희 역시 최근 학폭 폭로 사태와 관련해서 스스로를 돌아봤다. 진지희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제가 당한 적이 있었나 한 적이 있었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연예계 뿐만 아니라 어디에도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진지희는 시즌2에서 신은경과 호흡을 맞춘 장면들을 떠올렸다. 진지희는 "원형 탈모 고백 장면이 가장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 현장에서 마음이 아팠고 슬펐다. 그렇게 오열 할 줄 저도 몰랐다. 그 자리에 가니까 눈물이 너무 서럽게 났다. 나만 슬펐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있었다. 신은경과 저의 호흡이 잘 보였던 장면이라고 말해주셔서 좋았다.  엄마의 등을 밀어주는 목욕탕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에서 '가만히 좀 있어봐. 오늘 하루는 나한테 받아라'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다. 신은경이 우는 등을 보는데 전율이 느껴졌다. 그래서 저까지도 울컥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시즌2 마지막에서 제니는 다시 배로나를 배신한다. 진지희는 "하지만 제니는 여전히 로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 엄마 때문에 로나를 미워하면서도 좋아하는 그런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즌3에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제니의 아빠 유동필(박산호 분)이 등장한다. 진지희는 "시즌3 대본을 단 한 장도 보지 못했다. 정말 궁금하다. 시즌3의 아빠의 비밀도 받아들일 것 같다. 제니는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악행이든 선행이든 다 받아들인다"라고 예측했다.
진지희는 시즌2에서 제니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지희는 "제니가 갑자기 바뀐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의 타당성과 이유를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연결성 있게 하려고 애썼다"고 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진지희는 함께 호흡을 맞춘 헤라팰리스 아이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진지희는 "석경 언니, 민혁 오빠, 은별 언니 석훈 오빠 다 성격도 좋고 분위기가 항상 화기애애했다. 현장 가는게 즐거웠다. 연기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편하다. 제 의견도 많이 받아들여줬다. 배우들끼리 호흡도 좋고 배려도 좋았다"고 말했다.
진지희는 시즌3에서는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진지희는 "시즌3에서 제니가 연애하는 것을 꿈꾼다. 캠퍼스 로맨스를 펼치면 좋을 것 같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진지희는 아역 배우로 오래 활동하면서 연기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진지희는 "연기만큼 열정을 가지고 끈기있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지 못했다. 연기에 애정이 있다. 배우를 하는 순간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아역 배우 출신에 대해서는 부담감 보다는 받아들이고 있다. 진지희는 "주변에서 친구들이 언제까지 자라는 것이냐고 장난을 치곤 한다. 제가 바르고 올곧은 이미지가 있고, 외모적으로나 연기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잘 자랐다는 평가를 듣는 것 같다. 아역 이미지를 벗고 싶다고 생각한적도 있지만 아역 배우가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 이렇게 인터뷰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진지희는 배우로서 성장통 역시도 담담하게 털어놨다. 진지희는 "제가 촉박한 마음을 느꼈던 적도 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지금의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아역배우는 지나갔다. 아역배우로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른 모습도 있구나 하는 상대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지금은 긍정적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고 자신의 태도를 전했다.
진지희에게 있어서 '펜트하우스2'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진지희는 "배우로서 가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펜트하우스가 큰 힘을 줬기 때문에 든든한 작품이다. 시청자들과도 정말 많은 소통을 하면서 열정적인 반응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진지희는 배우로서 뿐만 학생으로서도 과탑을 하면서 남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진지희는 "어릴 때부터 배우 생활을 하면서 시청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지켜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귀감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르게 지내다 보니까 과탑까지 하게 됐다. 지금은 아니다"라고 유쾌하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