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전문가 김창옥이 ‘쩐당포’를 통해 보험 솔루션을 받아갔다. 이와 함께 속옷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0일 전파를 탄 SBS 플러스 ‘쩐당포’에서 김창옥은 “하루에 2~3번씩 강연을 했다. 인기 비결은 엄마에게 물들었다. 엄마가 말하고 살아온 방식과 센스를 닮았다. 홍삼 회사에서 강연 하고 홍삼을 받아 부모님께 보내면 ‘보내지 마, 엄마 3년 살고 뒤져. 너나 묵어’ 이러신다. 일반 엄마처럼 말을 안 한다. 계속 듣다 보니 제가 물들었다. 돈도 유산으로 상속하지만 부모의 삶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옥 삶의 원동력은 가족과 어머니였다. 그는 쩐 담보로 영화 ‘들리나요?’를 내걸었는데 “직접 제작한 다큐 영화다. 청각장애가 있는 아버지랑 대화를 못 나눴다 어렸을 때부터. 엄하고 귀가 안 들리니까 잔정이 없었다. 어렸을 때 배에 발을 올렸더니 뺨을 떄리셨다. 저한테는 무서운 존재였다. 이후 결혼해서 딸과 아들 쌍둥이를 낳았는데 딸한테는 잘했는데 아버지와 어색했던 관계가 아들 쌍둥이에게 가더라. 아들들이 저한테 ‘은혜 아빠’라고 불러서 충격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밖에서는 온 가정을 상담해 주면서 정작 우리 가족한테는 창피하더라. 나와 아버지부터 문제였다. 감독 친구하고 반반 돈을 내서 영화를 만들게 됐다. 적지 않은 돈을 냈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매일 볼 수 있으니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 같다. 바다는 모든 걸 받아주기 때문에 바다라고 하더라. 저한테는 엄마가 바다”라고 넘치는 가족애를 자랑했다.
김창옥은 돈에 대한 짤막한 강연을 하며 “왜 돈을 잘 벌거나 많이 벌고 싶을까? 내 삶의 만족도가 돈 자체는 아니지 않나? 잘 산다는 건 사이가 좋다는 거다. 인간은 길들여져 버리면 고마워하지 않는다. 얼굴이 예쁘다는 이유로 결혼하지 마라.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최고다. 그게 잘 사는 비법이다. 여자는 모국어가 좋은 남자한테 배팅하라. 도파민이 떨어졌을 때에도 말을 예쁘게 하는 남자를 찾아라. 의지가 있다면 언어는 학습이 가능하다. 인간의 언어도 관심을 갖다 보면 예쁜 말들이 들리기 시작한다. 언젠가는 괜찮은 일상을 살아갈 마음의 쩐은 갖게 된다”고 조언했다.

20년간 무려 7천 번의 강연을 한 전문 소통가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수입 80~90%가 줄어든 그다. 종신보험을 매달 400~500만 원씩 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수입이 없어서 가족과 직원들을 위해 종신보험을 해지하게 됐다고. 30~40% 손해봤다는 그에게 전문가는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싸지만 사망 보험금이 나오는 정기보험을 추천했다.
김창옥은 코로나19 시국에 강연 외에 속옷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어느 날 강의료를 현금으로 큰 액수를 받았는데 전 3만 원짜리 여인숙에서 자고 있더라. 차는 좋은 걸 타는데 수건은 어디서 받은 걸 쓰고. 남한테 보이는 건 좋은 걸 쓰는데 속옷, 면도날, 수건은 안 그랬더라. 내 살에 맨날 닿는 것, 나에 대한 사랑으로 관련 사업을 해볼까 싶다”는 것.
이어 그는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당뇨 전 단계고 콜레스테롤은 위험 수치라 약을 먹고 있다. 술 담배도 안 하는데 왜 그럴까. 유전적 요인도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음식 관리를 못해서 그렇다다더라. 인스턴트 음식도 감사하게 먹어야 된다는 초심을 잘못 가졌기 때문이다. 사실 건강보험이 뭔지 몰랐다. 실손보험이 뭐냐. 허리 디스크 수술도 했다. 가족력으론 어머니가 당뇨가 있다. 아버지는 치매 초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문가는 “김창옥의 현 상황은 팬데믹이다. 50대를 바라보는 가장인데 건강 준비가 없다는 건 무책임 한 거다. 너무 혼자만 태평하다. 지금도 늦었다. 일반 건강보험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며 “갱신 주기가 짧은 갱신형 보험을 추천한다. 10년간 보장 받고 나중에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면 교체하는 것도 좋다. 실손보험 예산은 3만원, 건강보험 7만원 정도. 치매 보험까지 총 13만 원 정도 들이면 될 것 같다”고 솔루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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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쩐당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