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될 순 없어’ 이수근이 띠동갑 연하 아내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개그맨 이수근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개그맨 부부들의 일상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수근은 자신의 대표 코너 ‘고음불가’가 박준형의 도움으로 전파를 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키 컸으면’을 즉석에서 선보였고, 당시 ‘장신’으로 활약했던 장도연이 허안나와 함께 특별한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사랑꾼 남편이기도 했다. 장도연은 “이수근이 술에 취해도 꼭 존댓말을 하고, 아내가 차려준 밥상에는 늘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수근은 “아내와는 띠동갑 차이가 난다. 처음부터 나이 차이가 나다보니까 서로 존대를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수근과 12살 연하 아내의 연결 고리를 박준형이었다. 박준형은 “이수근의 아내가 원래 갈갈이 스타일리스트였다. 그 분이 공연 직전 대기실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이수근이 가발을 쓰다가 땅에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방송 끝나고 회사 앞에 차를 세웠는데 너무 예쁜 친구가 들어가더라. 알고보니 대학교 실습을 왔다고 해서 더 이상 못 보겠구나 싶었는데 공연장에서 봐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근은 “아내에게 이야기하기 전 이미 개그맨 4명이 대시를 했었더라. 아내가 바로 나를 선택한 건 아니었고, 박준형의 스타일링을 위해 동대문 상가를 가는데 6개월 동안 매번 함께 갔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경제권 모두 아내가 가지고 있다. 재산은 다 아내 명의다. 내 이름으로 있는 건 대출 뿐이다. 결혼하자마자 경제권을 다 줬고, 나는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도 모른다”며 “그리고 남자가 잘하면 이혼 확률이 없다. 결혼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져 줘야 한다. 져주는 쪽이 남편이 되면 좋다는 것”이라고 말해 개그계 최수종에 등극했다.

이수근의 사랑꾼 면모는 이어졌다. 김단하-배정근 부부의 일상을 보며 원하는 메뉴를 말하지 않자 “아내를 위한 최고의 배려는 정확히 음식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아내를 ‘누나’라고 하는 배정근에게 “아내라는 표현은 그녀가 ‘내 안에’ 있어서”라고 말했다.
또한 이수근은 제주도에 집을 고민하는 이은형과 강재준을 보며 “나는 아내가 원하면 무조건 간다. 하지만 집을 사지 않고 농가 주택이나 고주택을 개조해서 단층 주택을 만들겠다”고 말하며 ‘국가대표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