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후광→수지, 꺼져달라 못해" 이제훈, 뼛속까지 '모범' 청년 (미우새)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4.12 06: 50

'미우새'에서 이제훈이 출연해 모범적인 면모부터 흥미로운 일화로 입담을 폭발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배우 이제훈이 출연했다. MC들은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더라"고 하자, 이제훈은 이를 인정하며 "내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면서 가장 큰 매력에 대해선 "저랑 이야기하고 있으면 시간이 되게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서장훈도 "목소리 톤이 워낙 좋아 빨려들어가겠다"며 인정했다. 

신동엽은 "얼굴꿀잼, 성격은 노잼이더라"고 하자, 이제훈은 "말주변 있지 않아,내가 재미가 없나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에 신동엽과 서장훈은 "재밌다"며 응원했다. 
이제훈이 새로 들어간 드라마 '모범택시'에 대해 소개했다. 이제훈은 "기사 역할을 맡아,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한 사적복수 대행극"이라며 "보호받지 못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직접 처단하는 사이다 액션 드라마, 만화 영화로 치면 배트맨 느낌"이라 소개하며, '펜트하우스2' 후속이라 덧붙였다. 
촬영하며 가장 신경쓴 부분에 대해 이제훈은 "보통 운전하는 장면은 큰 견인차 위에 차량을 올려놓고 촬영하는 편인데, 차에 카메라를 달고 배우고 직접 운전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영화처럼 180도로 돌아 후진하는 신을 직접 찍어, 나도 절대 할 수 없다 생각했는데 대역없이 직접 촬영, 스스로도 놀랐던 장면"이라 꼽았다. 
그러면서 "진짜 액션배우된 것마냥 뿌듯했다, 실제론 절대하면 안 된다, 드라마일 뿐"이라며 주의를 당부해 모범적인 면모까지 갖춰 재미를 더했다. 
이제훈의 이상형에 대해 물었다. 이제훈은 "세상에 멋지고 예쁜 분이 많지만 나의 소울메이트라고 해야하나, 이야기가 잘 통하는 사람"이라면서 "음악 혹은 영화 취향 비슷한 사람과 만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런 이제훈에게 차여본 적도 있는지 묻자, 이제훈은 "그렇다"고 말하며  "바쁘다 보면 소원해져, 상대는 사랑과 관심받기 원할 텐데  그런 부분에서 소원하지 않았나 싶어, 내 잘못일 것"이라 답했고 서장훈은 "이제훈도 차여봤다니 많은 분들이 위안을 받을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이제훈이 대시하는 스타일인지 물었다. 이제훈은 "20대는 서슴없이 막 다가섰으니 지금은 묵묵히 지켜보는 모습으로 변했다"면서  "섣불리 다가가지 않고 지켜보다 잘 된 적도 있다"고 하자, 모두 "이제훈이니까 가능하다, 다른 사람은 오해받는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어 김준호에게 술주정하는 후배 재관을 보며 이제훈에게 후배 술주정을 들어주는 편인지 물었다. 이제훈은 "사실 저런 상황 많이 겪었다"면서 "계속 술주정도 처음 듣는 것처럼 리액션하며 들어주는 편"이라 답했다.
그러면서 술은 못해도 주사가 있는 편인지 묻자, 김준호는 "술을 마시면 급갑하게 졸음이 쏟아진다, 오래 자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바로 잠이 든다"면서 "다음날 머리가 숙취에 깨질 듯이 아파서 그날 아예 일을 할 수 없이 무조건 누워있어야한다"며 술이 약하다고 전했다. 
이제훈에게 평소 뒤끝이 있는 편인지 물었다. 이제훈은 "딱히 뒤끝 없다고 생각해, 너무 솔직하면 상대방이 섭섭할까 걱정해, 오해라 상대방의 뒤끝을 걱정한다"고 하자 상대를 배려하는 이제훈 모습에 서장훈은 "진짜 빈틈이 없어, 모범택시 기사답게 정말 빈틈이 하나도 없다"고 감탄, 이제훈은 "찾아보면 저도 있을 것"이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절친 한예리에 대해서도 물었다. 둘이 만나면 건강 얘기 뿐이란 소문에 잊제훈은 "한예리도 동갑이며 한교 다닐 때부터 친했다, 체력적으로 나이 들며 힘이 부친단 걸 토로한 것 같다"면서 "어떻게 몸을 챙길지 영양제 많이 먹는다"고 했다.
이제훈이 만났던 후광을 비추던 연예인을 물었다. 이제훈은 "명확하게 한 사람이 떠오른다"면서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식사하고 있는데 멀리서 하얀 빛이 움직이더라, 여인이셨고 딸, 아들과 손잡고 걸어가셨다"고 회상했다. 
이제훈은 "너무 후광이 비쳐서 보니까 이영애 선배님"이라며 "멀리서도 연예인이 이렇게 후강이 비추는 구나 넋놓고 바라봤다, 정확히 압구정 백화점 지하 식품 코너였다"며 정확히 기억했다.  
또한 이제훈에게 드라마 촬영 중 혼났던 적이 있는지 물었다. 이제훈은 첫 일일드라마였던 '세 자매'를 떠올리며,  "연기가 어색하다보니까 세트 촬영 때마다 마지막회까지 헤매면서 연기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에게 대사를 제대로 못 해서 곤욕스러웠던 일화를 언급, 이제훈은 '꺼져줄래?'란 대사를 떠올리며 "차마 얼굴 마주보고 할 수 없더라, 그런 마음도 아니었고"라고 하자신동엽은 "안 꺼졌으면 좋겠는데?"라고 물었고, 이제훈도 이를 공감하며 "안 꺼졌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하며 웃음이 터져 폭소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