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여진구 "신하균 연기에 끊임없이 자극..실제로는 귀여우시다" [인터뷰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4.12 14: 07

배우 여진구가 신하균과 연기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12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괴물'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괴물’(극본 김수진, 연출 심나연)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다. 똘기 충만한 만양 파출소 경사 이동식과 비밀을 안고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엘리트 형사 한주원으로 분한 신하균과 여진구는 매회 소름돋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신하균과 여진구는 지난 2006년 영화 '예의없는 것들'에서 성인과 아역 연기자로 인연을 맺었던 바, 15년 만에 '괴물'에서 파트너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여진구는 신하균에 대해 "실제로 농담도 많이 해주시고 웃음도 많이 주시고 굉장히 귀여우시다. 엄청 외향적인 스타일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시기보다는 주변에 있다보면 귀여운 부분, 멋있는 부분도 보이고 그런 매력이 있었다. 선배님과 같이 있다보면 선배님과의 유머가 있다. 재미있게 편하게 촬영했다. 감사함이 많은 선배님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대본을 읽으면서 이동식이라는 인물을 하균 선배님이 어떻게 하실까 너무 궁금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저에게 끊임없이 자극을 주시는 게 너무 놀라웠고 선배님의 연기가 저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에게는 이동식이 아니었던 적이 1초도 없으셨다. 그 자체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제가 몰입하는데 있어서 큰 부분이 되어 주셨다. 그 전부터 선배님의 연기를 좋아했고 작품을 좋아해서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번에 워낙에 서로 날선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데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다음에는 그래도 선배님과 같이 웃으면서 촬영하는 작품을 하고 싶은 게 개인적인 소망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허성태, 이규회, 최대훈, 최진호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선배님들과의 호흡은 말로 설명할 게 있나 싶을 정도다. 항상 새로운 긴장감을 주시는 분들이고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만들어 오시는 것을 보고 나중에 내가 선배님들처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정말 배울 점이 많았다. 이번에 연기하는게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조언을 구하기 보다는 작품 속에서 리허설을 해보면서 서로가 되게 인정을 해주시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저에게 너무나 감사한 부분인데 저를 많이 받아들여주시고 제가 준비한 한주원을 배우분들이 다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저도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했던 작품이라 굉장히 현실성 있는 호흡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제이너스 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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