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사유리가 아파트 화재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카페직원에게 재차 사과했다.
12일 방송된 KBS 엔조이 예능 '무엇이듯 물어보살'에 사유리가 출연했다.
이날 사유리는 "오랜만"이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올해 마흔 셋이 된 사유리는 "2년 전에 한 번 왔다"면서 당시 난자보곤을 했다며 밝힌 바 있다.
보살들은 "2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어느 순간 활동이 뜸해 고향간 줄 알았더니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며 놀라워했다. 사유리는 아들 젠에 대해 "현재 4개월차"라며 특히 서장훈을 향해 "왜 축하한다는 연락이 없었나, 집도 너무 가까운데 번호 알고도 연락이 없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돌잔치할 때 불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고민을 들어봤다. 사유리는 "요즘 고민아 많아, 아들의 건강과 미래에 대해 혼자 감당해야하기 때문"이라면서 엄마와 아빠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이 고민이라 했다.사유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싶다, 아빠 역할까지 잘 할 수 있을까"라며 속내를 전했다.
무엇보다 사유리는 최근 카페에서 문전박대 당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사유리는 "아파트 1층에 화제가 났다 연기가 자욱할 만큼 큰 불이었다"고 입을 열면서 "옷만 겨우 걸치고 서둘러 급히 대피하느라 휴대폰을 못 가져나왔다, 인근 카페에 피신했는데 QR코드 인증을 해야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엄마의 마음 이해하지만 직원은 시국이 시국인 만큼 방역수칙을 지킨 것, 다만 SNS에 게시물 올린 것은 조금 성급했다"고 말하자 사유리 역시 "SNS에 제 입장만 생각해 올려서 잘못했다고 느꼈다, 다음날 사과하러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된 후 가장 후회 했던 날, 다급한 상황에 내 자식 지키는 것만 생각했는데 그 분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인 걸 모르고 큰 실수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사유리는 화재사건을 당한 후, 휴대폰을 두고 나온 탓에 QR코드를 인증 받지 못해 카페에 들어가지 못한 일화를 직접 SNS에 토로한 바 있다.
이후 사유리는 "제 입장만 생각하고 매장과 직원분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는 상황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한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라며 "코로나 때문에 작은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것이 겁이 났지만, 대피소도 아닌 스타벅스에 잠시 머물려고 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제 생각이 짧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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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