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조작' 함소원, 네티즌 추가 고소 "왜 이렇게 하게 만드십니까"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4.13 14: 30

방송인 함소원이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조작으로 하차한 가운데 고소장을 빼들었다. 
함소원은 13일 오후 개인 SNS에 “2차 고소. 작년 10월부터 저와 나눈 적도 없는 대화를 만들고 짜깁기하셔서 공개적으로 올리시는 분들께 저는 미리 5개월 동안 이러시면 제가 고소할 수밖에 없다 충분히 알려드렸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헌데 그것을 현재까지도 페이스북 맘 카페 각종 커뮤니티 지속적으로 올리셔서 또 추가 고소가 들어갔습니다. 왜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꼭 제가 이렇게까지 하게 만드십니까”라며 추가 고소를 예고했다. 

13일 서울 삼성동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임신테스트기 브랜드 광고 촬영현장에서 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함께 올린 고소장에는 성명불상자 다수를 향해 “일부 네티즌의 몰아가기식 흠집 내기와 악의적인 짜깁기식 동영상 편집으로 함소원 개인을 넘어 자사의 제품까지 이유없는 악성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사유로 HHJ의 의지에 의해 고소장을 내게 됐다”고 적혀 있다. 
HHJ는 함소원이 홍보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업체다. 전날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함소원 역시 “어느 순간 이유와 근거 없이 그저 제품에 흠집 내시려는 것을 알게 되셨다고 한다. 방법이 이것밖엔 없는 것인지 참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함소원은 중국인 시어머니와 함께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김치를 중국의 '파오차이'라고 표현해 큰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남편 진화와의 결별설 보도가 나왔고 별다른 해명없이 해당 사건을 잠재웠다. 
그러나 이후 TV조선 ‘아내의 맛’ 속 함소원, 진화 부부의 중국 시댁 별장이 사실 에어비앤비 숙소라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었다. 이와 함께 함소원 방송분의 조작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고 결국 그는 잘못을 인정했다. 
이 때문에 ‘아내의 맛’은 거짓 방송 논란이 일부 사실임을 인정하며 시즌 종료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함소원은 “모두 사실입니다. 과장된 연출하에 촬영한 것, 잘못했습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음에도 이런 결과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SNS를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작 해명 없이 오히려 자신을 지적하는 댓글을 차단하는 등 배타적인 행동으로 팬들을 등돌리고 있다. 이미 신뢰감을 잃은 함소원이 명예훼손 소송으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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