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구(39)가 영화 ‘낙원의 밤’을 통해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서 “너무 많이 나와서 부담 됐다”라고 털어놨다.
엄태구는 14일 오후 1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 홍보 인터뷰에서 영화 속 캐릭터를 위해 노력했던 부분에 대해서 언급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극 중 엄태구는 모두의 표적이 된 남자 태구 역을 맡아 감성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범죄 조직의 에이스인 그는 상대 조직의 타깃이 되어 그들을 피하기 위해 낙원의 섬 제주로 가게 되는 인물이다.

이날 엄태구는 ‘낙원의 밤’ 출연에 대해서 “일단은 태구 캐릭터가 많이 나와서 부담이 많이 됐다”라며, “초반에 누나와 조카들을 잃고 시작해서 제주도 촬영을 해서 그 감정과 순간을 계속 기억하고 몸 안에 가지고 있으려는 노력이 힘든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밝거나 어두워서도 안 될 것 같아서 중간 지점을 찾는 게, 감정선이 연결되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태구는 “처음 대본 봤을 때는 캐릭터 이름이 태구라고 적혀 있어서 놀랐고 신기하고 재미 있었다. 대본을 보면서 느낀 것은 아까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정통 느와르를 구축하고 있는데 신선함을 가미해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엄태구는 ‘낙원의 밤’ 태구 캐릭터를 위해서 9kg을 증량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엄태구는 “태구가 처음 등장할 때 얼굴만으로 어떤 캐릭터의 서사가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런 것들을 얼굴로 막 표현하기 보다 삶의 찌듬과 지침, 누나의 병, 일을 그만둬야 하는 것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품 안에 담고 하려고 했다. 외적으로는 피부도 스킨, 로션만 바르고 거칠게 했다. 메이크업도 안 하고 그런 식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9kg 증량에 대해서는 “일단 무조건 많이 먹었다. 살찌는 보충제 효과를 많이 봤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낙원의 밤’은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에 대해서 엄태구는 “일단 너무 신기하다. 신기하고 다른 나라 분들의 반응도 너무 궁금하고 좋다”라며 관객들의 반응을 궁금해했다.
(인터뷰②에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