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엄태구(39)가 영화 ‘낙원의 밤’에서 호흡을 맞춘 전여빈에 대해서 “연기 괴물”이라고 극찬했다.
엄태구는 14일 오후 1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 홍보 인터뷰에서 전여빈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엄태구는 ‘향수’라는 전여빈의 극찬에 대해서 “전여빈 배우야말로 향수가 아닌가”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엄태구는 “전여빈 배우를 ‘밀정’ 때 잠깐 마주치고 대화는 못 나눴다. ‘죄 많은 소녀’라는 영화를 나왔을 때 ‘연기 괴물’이라는 기사를 보고 연기를 어떻게 했길래 이런 말이 나오지 하고 영화를 봤는데, ‘연기 괴물’이라는 말이 딱 그 표현이 맞더라. 연기 너무 잘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또 엄태구는 극 중 태구와 재연의 관계 설정이 멜로가 아니라는 박훈정 감독의 말에 대해서 “멜로가 아니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람인지라 완전히 남자로 본 것 같지 않다. 그냥 어떤 공감, 누나도 생각나고, 조카도 생각나고, 내 모습 같기도 해서 그런 동질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기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엄태구는 “(재연과의 관계를) 전여빈 배우와 논의하기보다 감독님과 논의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많은 말을 하기보다 일단 감독님께 보여드리고, 감독님 의견을 듣고 내 생각대로도 해보고 왔다 갔다 하면서 전여빈 배우, 감독님과 함께 촬영하면서 더 찾아갔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태구는 ’전여빈과 비주얼이 잘 어울려 멜로 연기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반응에 대해서 “전여빈 배우와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인터뷰③에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