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다운(Dvwn)이 '연남동'을 회상했다.
다운은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it’s not your fault'를 발매했다. 지난 1월 발매한 '자유비행' 이후 약 3개월 만에 컴백이다.
새 앨범 'it’s not your fault'는 2019년 KOZ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이후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로서 발매하는 다운의 첫 미니앨범이다. 특히 다운은 사랑과 이별, 추억과 아픔, 고통과 인내 등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는 과정을 담으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는 등 잘못과 실수 속에서 성장하는 화자의 모습을 통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다운은 'it’s not your fault' 전곡 작곡에 참여하기도. 다운은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소속사를 통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곡의 분위기와 메시지다. 각 곡이 각자 다른 개체인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이번 앨범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페시미즘 (Pessimism)'이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연남동'은 이별 후에 연인과의 추억이 서린 익숙한 장소에서 느끼는 회상과 외로움을 표현한 트랙으로 피처링으로 참여한 릴보이의 랩도 인상적이다. 다운은 '연남동' 감상 포인트에 대해 "끝으로 가면서 조금 더 섬세해지는 보컬을 듣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운은 "잔뜩 취한 채 홍대 / 주위를 털레털레 걷다가 / 자주 갔던 카페 거리 앞에 / 멈춰선 발은 왜인지 / 집 반대편으로 가려 해 / 어디쯤인지도 모른 채 / 마냥 걷다 보니 어느새 / 익숙한 곳이야 / 너와 걸어본 탓에 / 허전한 마음이야"라는 가사를 통해 쓸쓸하면서도 추억에 젖은 느낌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또한 다운은 "연남동 거리야 / 너와 걸어본 탓에 / 슬퍼진 거리야 / 나도 모르게 / 또 거리를 두리번 / 한 번쯤 마주치길 / 바라는 건가", "연남동 거리야 / 한적했던 이곳엔 / 부쩍 사람이 많아진 것 같아 / 연남동 거리야 / 넌 지금 어디야"라는 가사로 '연남동'에 담긴 자신의 그리움을 극대화시켰다.
이외에도 다운은 실제 연남동 거리를 옮겨 놓은 듯한 오픈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텅 빈 공간에 홀로 남겨진 쓸쓸한 모습을 표현, '연남동'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분위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원테이크로 작업한 촬영 기법도 관전 포인트.

다운은 감성적인 목소리가 담긴 '연남동'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권진아와 CHE, jane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수록곡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것들만 담아 놓은 앨범이라서 후련하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고 말할 정도.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하며 가장 다운다운 모습으로 돌아온 다운. 그가 신곡 '연남동'으로 대중들에게 어떤 위로와 힐링을 건네며 잠시 잊고 있었던 리스너들의 추억을 재소환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다운의 두 번째 미니앨범 'it’s not your fault'는 오늘(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피지컬 음반은 27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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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운 '연남동' 뮤직비디오, KOZ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