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지성이 전역 후 새로운 모습과 음악으로 돌아왔다.
윤지성은 1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Temperature of Lov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지성의 이번 신보는 윤지성이 전역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으로, 지난 2019년 5월 군 입대 전 발표했던 싱글 앨범 '동,화 (冬,花)'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육군 만기 전역한 후 오랜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윤지성은 "앨범 준비도 하고 예능 촬영도 하고 화보 촬영도 하면서 정신 없이 보냈던 것 같다"며 "거기서는 시간이 빠르게 가지 않았는데 어느덧 제대한지 4개월이 지났다. 밖의 시간이 빠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윤지성의 두 번째 미니앨범 'Temperature of Love'는 사랑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써 내려갔으며,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담아냈다. 각 곡마다 윤지성만의 해석으로 사랑의 온도를 표현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사랑을 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앨범"이라며 "노래를 다 듣고 녹음을 하고 보니까 우연찮게 노래가 다 연애에 관한 내용이더라. 이렇게 앨범을 기획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구성하게 됐다. 각 곡을 부르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온도에 비유해서 표현하면 대중분들께 전달이 잘 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각 곡마다 온도를 붙여봤다. 지금 온도는 솔직히 말하면 99도다. 아직 이런 자리가 어색하다. 손에서 땀이 계속 나고 긴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 작업을 하면서 되게 설렜다. 제가 2년 만에 앨범이 나오다 보니까 팬분들께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빨리 팬분들께 들려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설레면서 앨범을 준비했다"며 "녹음이 어려웠다. 오랜만에 노래를 하려다 보니까 어렵더라. 그런 부분들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하고 했다. 한겨울에도 땀을 흘리며 앨범 작업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외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사실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힘들더라. 근육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일부러 살을 좀 찌웠는데 벌크업이 아닌 살크업이 됐다. 다시 빼서 체중관리를 좀 했다. 찌웠을 때 68kg까지 쪘다가 지금 63~4kg 정도 된다. 열심히 건강도 챙기고 있다"고 답했다.
타이틀곡 'LOVE SONG(러브 송)'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잦은 다툼과 오해, 그로인해 맞이하는 잠깐의 이별들 속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센티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가 나지막이 흘러나오는 도입부를 통해 윤지성 특유의 팝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윤지성은 타이틀곡 '러브송'에 대해 "한 번만 들어도 귓가에 오랫동안 남는 멜로디가 있는 곡이다. 가사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조건없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이라는 것이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일 수도 있고 친구 간, 연인 간,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일 수도 있고 많이 있는데 바라는 것 없이 주는 것이 사랑인 것 같다"고 답했다.
전역 후 첫 앨범인 만큼 윤지성은 "전역 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동안 발라드 앨범만 내서 댄스곡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사실 전역 후에 조급함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그래도 팬분들과 천천히 오래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처음에 솔로 데뷔를 하면서 지성이면 감성이라는 타이틀을 제가 밀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런 곡들을 앨범에 많이 넣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 복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무엇이냐고 묻자 "솔직히 말하면 주말 언제 오지 라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다. 오늘 저녁 뭐지, 오늘 PX에 물품 들어왔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시상식이나 음악방송을 볼 때 같이 활동했던 선배님, 동료들을 보면서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또한 윤지성은 강다니엘, 김재환, 뉴이스트 등 워너원 멤버들과 동시기에 컴백해 함께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해 "서로 언제쯤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는 했다. 사실 연락을 자주하고 만나고 한다. 현장에서 이렇게 만나게 되니까 좀 더 의지가 되는 것 같다"며 "솔로 활동을 하면서 외로울 수 있는데 그럴 때 일터에 가면 나와 함께 했던 친구들이 함께 있어주니까 대기실의 이름만 봐도 위로가 되고 의지가 되는 느낌이다. 사실 너무 보고 싶다. 이번에 만나게 돼서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워너원의 리더로서 멤버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해달라는 질문에 "사실 너무 멋있는 친구들이다. 너무 잘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 무대에 대한 열정이 엄청난 친구들이기 때문에 저도 팬으로서 동료로서 응원하고 있고 항상 멤버들이 제일 멋있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윤지성은 "전역 후 첫 앨범이다 보니까 걱정이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된다. 열심히 준비했고 봄에 듣기 좋으니까 앨범을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다방면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가수, 연기, 뮤지컬, 예능 등 기회가 된다면 뭐든지 다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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