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같이 묻어줘" 다비치, 국내 유일 여성 듀오다운 찐친 '자매' 케미x롱런ing ('컬투쇼')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4.15 20: 24

여성듀오 다비치가 또 한번 찐친이라 가능한 만담을 뽐내며 감미로운 음감회까지 제대로 매력을 발산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신봉선이 출격한 가운데, 코너 ‘컬투 음감회’ 게스트로 다비치가 출연했다.
이날 다비치가 출연해, 최근 발매한  신곡 ‘그냥 안아달란 말야’를 소개했다. 먼저 강민경은 “가사는 둘이 같이 썼다. 다비치의 미디엄 템포다”라고 곡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해리는 “미루고 미루다가 신곡 발표가 오래 걸렸다. 많이 기다려주셨던 것 같아서 기분이 뿌듯하고 좋다”라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냥 안아달란 말야’라는 제목과 가사에 대해 이해리는 “아르마딜로 작가님께서 가이드 주실 때부터 있었던 가사다. 포인트 되는 가사라서 이거 하나로 이미 (노래가) 완성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사 중 와닿는 부분에 대해서 강민경은 “이별 노래기는 한데, 요즘 누구를 안을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지 않냐. ‘달라진 일상과’라는 시국에 관련된 내용도 있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두 사람은 지붕에서 촬영한 앨범 자켓 사진에 대해 “지붕이 스튜디오에 있는 세트이다. 진짜 지붕이 아닌데도 고소공포증이 있어 정말 사진 찍기 힘들었다. 민경이는 지붕에서 춤도 출 것 같았다”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강민경은 “저는 고소공포증이 없다. 대신 바퀴벌레 같은 더러운 벌레를 무서워한다”라며 각기 다른 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때, 한 청취자가 과거 강민경의 “내가 죽었을 때 이해리도 같이 묻어달라”라는 발언을 언급하자 강민경은 “저는 솔직히 이 이야기를 했을 때 언니가 살아있다는 생각까진 없었다. 제가 설마 산 사람을 생매장 하라고 했겠냐. 나이가 많이 차이 나지 않으니 비슷하게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외롭지 않게 같이 가자는 의미였다”라고 해명했으며, 이해리는 “강민경을 보며 가끔 ‘쟤 왜 저럴까’ 싶다. 요새 강민경이 말을 수월하게 잘 못하고 자꾸 버벅거린다”며 친자매같은 케미로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다비치로 ‘롱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저희가 오래갈 수 있는 이유는 ‘쟤가 왜 저럴까’하는 생각에서 멈추기 때문이다. 서로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며 남다른 비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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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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