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청아가 제주 뿔소라 2000박스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남다른 김치 사랑을 드러낸 이청아를 위해 자신만의 돼지고기 김치찌개 레시피를 선보이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맛남의 광장' 이청아는 '소울 푸드'로 김치찌개를 손꼽으며 "김치로 한 요리는 다 좋아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청아는 제철마다 오이김치가 맛있으면 오이김치, 파김치가 맛있으면 파김치를 먹는다고. 또한 이청아는 원래 김치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유학을 떠난 동생을 따라 약 4개월 동안 체코에서 생활한 이후 김치를 좋아하게 됐다면서 김치 사랑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후 이청아는 백종원표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맛보자마자 "너무 맛있다. 진짜 이런 거면 밥 한 공기 그냥 먹는다. 진짜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들기름을 넣은 달걀 후라이만 있으면 일주일도 그냥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양세형 역시 "우리 집 앞에 이런 김치찌개 집 있었으면 좋겠다"며 감탄했고, 백종원은 "입가심 디저트로 물회를 해주겠다. 장담하지만 물회에 밥 땡긴다"며 뿔소라 물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앞서 '맛남의 광장' 백종원, 김동준은 코로나19로 뿔소라 수출을 하지 못해 고충을 겪고 있는 제주도 해녀들을 찾아 뿔소라 홍보에 나선 바. 백종원은 "한 달에 14일 정도 물질을 했는데 지금은 2번 들어갈까 말까다. 판로가 없어서 수출을 못하는 바람에 국내에 빨리 뿔소라가 알려졌으면 좋겠다. 그동안은 뿔소라를 가지고 일본 수출을 해서 수확량이 80%가 일본으로 갔었다. 지금은 밥도 굶을 지경이다"고 호소하는 제주 해녀들의 모습에 안타까워했다.
이에 백종원은 이청아, 양세형, 유병재, 김희철, 김동준과 제주 뿔소라 라이브 판매에 나섰다. 백종원은 뿔소라 물회, 구이, 숙회 등 뿔소라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면서 '맛남의 광장'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결국 '맛남의 광장' 파워는 뿔소라에도 통했다. 양세형과 백종원은 "평소보다 시청자가 안 들어 올 확률이 있다", "처음으로 완판에 실패할 수도 있다"며 뿔소라 판매를 걱정했지만, 시작과 동시에 2000박스 완판에 성공했다.

특히 '맛남의 광장' 김희철은 '뿔소라'를 넣어 개사한 슈퍼주니어 '쏘리 쏘리'를 열창하며 뿔소라 완판을 축하했고, 이청아는 강동원을 대신해 백종원과 영화 '늑대의 유혹' 한 장면을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강동원이랑) 같은 원이다. 같은 원자 돌림이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SBS '맛남의 광장'은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신메뉴를 개발,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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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맛남의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