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장’에서 김민종이 썸녀에 대해 시원하게 고백, 모두가 잘 되길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15일 방송된 KBS2TV 예능 ‘수미산장’에는 배우 윤다훈과 김민종이 손님으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캠핑 용품까지 챙기며 프로 캠핑러다운 모습으로 세팅했다. 다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김수미는 “음식도 과학”이라며 신중하게 요리에 집중했다. 이어 다함께 완성된 식사를 나눠먹었다.
김민종에게는 ‘청황주’에 대해 물었다. ‘청담동 황금비율주’ 라는 뜻이라 설명한 김민종은 “비결은 온도다 소맥은 맥주가 차가워야한다”면서 “청담동에서 연예인 많이 만나, 많이 타주기도 했다”며 회상했다.
하지만 갑자기 술과 담배를 멀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민종은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술은 마실만큼 마셨으니 나 자신을 위해 살자고 생각해, 절주와 금연을 하게 됐다”고 했다. 금주가 아니라 혼자 술마시며 절주 중이라고.
김민종은 “지인들과 만나면 반병을 마시고 싶어도 기본 3병은 마셔, 다음날 하루가 없어지더라”면서 “애주가이기에 가끔 반병 정도 마시고 싶으면 혼술로 과하지 않게 만나, 혼술로 나와 만나는 시간이다, 내 스스로 뭔가 다짐하고 얘기한다”며 남다른 이유를 전했다.

90년대 최고의 하이틴스타이기도 한 김민종의 학창시절을 물었다. 학교 다니기 힘들었겠다고 하자, 김민종은 “예, 뭐”라며 짧고 간단하게 답하며 미소지었다. 처음 영화로 단역 데뷔했다는 그는 “안양예고 재학시절, 영화사를 찾아갔고, 날 예쁘게 봐주셨고 영화 캐스팅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당시 반전이 있다, 아버지가 예전에 영화 제작을 하셨기에 더 영화하고 싶단 말을 못했다”면서 “하교 후 분식집했던 집에 왔는데 , 최재성, 박중훈 선배가 집에 와있더라, 알고보니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후배들을 불렀고, 그 감독을 찾아갔더라, 아버지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초대하신 것”이라며 지금도 잊지 못할 데뷔 일화를 전했다.
이후 광고를 찍었던 것이 대박이 났다고. 김민종은 회사에서 앨범을 제안했고, 1992년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고 언급, 과거 자료화면이 이어졌다. 세월이 훌쩍 지나간 모습에 김민종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때, 절친이자 배우 손지창과 깜짝 전화 연결이 됐다. 손지창은 “요즘 애들키우느라 정신이 없다”면서 “살이 좀 쪄서 방송에 못 나가고 있다 , 방송용으로 살 좀 빼고 나가겠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절친 손지창이 본 김민종에 대해 물었다. 손지창은 “형같은 동생,이 세상에 민종이보다 착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자주 못 만나도 위로가 될 수 있는 친구”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윤다훈에 대해선 “동생같은 형”이라 했고 김민종도 윤다훈에 대해 “저한텐 자식같은 형”이라 공감해 폭소하게 했다.
이어 김민종 모친상 당시 손지창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하자,손지창은 “당시 우연히 전화를 했는데 경황이 없어 연락 못 했다더라, 코로나라 장례를 못했을 거라 생각했고 민종이가 알만한 사람들에게 연락을 돌렸다”면서 “당연히 제가 해야할 일이었다, 민종인 항상 고마운 존재,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며 남다른 우정을 전했다.

모두 김민종에게 “정말 잘 살아오셨다”고 부러워할 정도. 지금까지 한 번도 싸운 적 없는지 묻자, 두 사람은 “당연히 서운하고 싸운적도 있다, 다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라고 했고, 김민종은 “삶의 동반자같은 형들”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정은지와 하니는 김민종에게 “혹시 썸타고 있는 썸녀가 있으세요?”라고 물었고, 김민종은 망설임 없이 “그렇다”며 쿨하게 답했다. 박명수는 쌍방 썸인지 묻자, 김민종은 “양쪽이면 좋을텐데, 아직 그 쪽 마음은 모르는 상태”라며 비연예인이라 덧붙였다. 이에 모두 “제발 잘 돼세요, 누군지 안 궁금하다”면서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수미산장’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