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이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자신의 이상형을 공개했다. "김종국 같은 스타일도 좋다"고 고백하면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기도.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모벤져스를 만나는 김옥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우새' 김옥빈은 "얼굴 예쁘고 운동 잘하고 무술도 잘한다"는 소개 멘트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부끄러워했다. 또한 김옥빈은 "태성이와 인연이 있다"는 이태성 어머니의 말에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에스코트를 도와주셨다"며 과거를 추억했다.
미모면 미모, 연기면 연기, 다방면으로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한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김옥빈. 그는 어렸을 때부터 어디가 가장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까. 김옥빈은 "아무래도 눈이다"면서 "'눈이 맑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배우로서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옥빈은 "재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사람이기를 포기하지 않고 사람들을 구하는 정의로운 형사 역을 맡았다"며 오는 24일 첫 방송 예정인 OCN 새 토일드라마 '다크홀' 홍보도 잊지 않았다.

김옥빈은 '액션퀸'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만큼 가장 힘들었던 액션 연기를 손꼽기도 했다. 김옥빈은 "영화 '악녀'에서 버스에 매달리는 거, 차 보닛에 매달리는 거, 3층에서 유리창 뚫고 나가는 거 다 와이어 달고 대역 없이 다 내가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다른 고충도 있었다. 김옥빈의 액션 연기에 가족들은 엄청 걱정하고 있다고.
'미우새' 김옥빈은 "실제로도 많이 다쳤고 부모님도 엄청 걱정하신다. 매일 기도하시고 전화해서 '다친 데 없냐'고 확인하신다. 그럴 때는 불효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그런데 유쾌하게 물어보신다"면서 "모든 연기를 좋아하는데 액션 연기를 할 때는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있다. 격정적이다보니까 몸에 아드레날린이 확 몰리는 느낌이 있다. 다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엄청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남다른 액션 연기 사랑을 내비쳤다.
또한 김옥빈은 '헬스 마니아'로 소문난 김종국 못지않게 운동 열정을 드러냈다. 김옥빈은 가장 설레는 순간에 대해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가서 운동을 하는데 해질녘 시간이 좋다. 매일 같은 장소에서 석양을 볼 때 가장 설렌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걸로 방을 채운다면 '필라테스 기구'로 채우고 싶다"고 전해 '미우새'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동생과 같이 살고 있다. 동생이 주방에 관련된 일을 하고 나는 그 외 나머지 것들을 다 한다. 사실 집안일은 동생보다 내가 더 많이 한다"고 덧붙이기도.
그러면서 김옥빈은 본인만의 무기가 무엇이냐고 묻자 "그냥 내 자신인 것 같다. 나는 친구 같은 사람을 원한다. 친구처럼 우정을 나누는 관계가 된다면 평생을 지루하지 않게 해 줄 자신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미우새' 신동엽은 "김종국 같은 스타일은 어때요?"라고 물었고, 김옥빈은 "너무 좋죠"라며 웃었다. 서장훈은 "운동을 좋아하니까 같이 운동하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김옥빈은 "김종국 같은 스타일이 좋은 거냐, 몸 때문에 매력적인 거냐"는 다소 짓궂은 질문에도 "그걸 무시는 못하는 것 같다. 몸이라는 게 그 사람의 성실함을 보여주는 척도다. 선배님들한테 물어본 적이 있다. 여자들과 다른 분야지 않냐. '근육을 만드는 건 어떤 거냐'고 여쭤봤는데 근육을 만든다는 건 신기루 같다고 하시더라. 꾸준히 하지 않으면 자고 일어나면 사라져버려서 여자들보다 관리에 있어서는 힘들다고 하시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미우새' 김옥빈은 결혼 상대로서 자신의 점수를 매기기도 했다. 김옥빈은 "95점이다"면서 " 나는 생활력도 강하고 이뤄놓은 자가도 있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잇는 일도 무궁무진하다. 아쉬운 게 있다면 요리를 싫어한다. 그래서 5점을 깎았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낮을 이유가 없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서장훈은 "95점이면 역대 본인 스스로 평가한 사람 중에 1등이다"고 농담을 건넸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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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