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밥심’에서 무속인들의 솔직 토크 속에서 이상욱 타로 마스터가 한지민과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강호동의 밥심’에서 신통방통 예언가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왕근, 오영주, 최원희, 이상욱이 출연했다. 먼저 오왕근은 “작두탈 때 서러울 때 많다”면서 “작두 탈 때 쇼 아닌지 묻더라, 액받이가 되기위한 작두에 대해 의심의 눈빛이 더 힘들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오왕근은 “옛날엔 ‘액받이’로 불렸던 무속인, 액운이 안 좋은 집안에 굿을 하면 며칠 동안 몸이 아프다, 그 집안에 안 좋은 기운을 다 받은 것 , 혼불을 다 태워서 집안을 살리면 번아웃이 된다”며 무속인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오왕근은 “무속인이 됨과 동시에 부모님에게 불효한 것, 업보가 많이 자식이 무당이 됐다고 막말하는 사람 많다, 스스로 무속인의 삶을 선택한 건데, 가족들에게 상처가 되는 험담이 많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오왕근은 “무속인의 역할은 삶의 방향을 안내해 주는 것, 복권을 해도 난 안 되더라, 노력 없인 운을 바라지 말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왕근은 정작 본인의 고민은 어떻게 하는지 묻자 “손님들을 위한 굿도 하지만 우리도 미리 액막이 굿을 하기도 한다 ,사실 무속인들은 자신의 앞날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면서 “액운을 피하고자 막아가는 것은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2021년 올해 연예대상에 대해 예언을 들어봤다. 오왕근은 “아직 상반기라 시기상조”라 말하면서 “상복이 좋은 연예인이 있다, 조세호, 김구라, 장도연이 상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영주는 신병에 대해 언급했다. 오영주는 “어깨 통증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1년에 한 두달씩 갑자기 코피를 쏟다가 그래도 안 죽는다고 확 변해, 엄마한테 딸 죽는다고 헛소리를 했다”면서 “엄마도 받아들이기 힘들어, 아는 무속인에게 조언을 얻으러 가셨다,
엄마를 보더니 딸한테 신이 왔다고 해, 그제서야 엄마가 받아들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영주는 “엄마 앞에서 담담한 척 위로했지만, 나중에 오열했다, 엄마도 내가 괜찮으면 괜찮다고 했지만, 순간 신령이 ‘네 엄마 운다’고 말하더라, 아직까지도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오영주는 “엄마가 주변에 딸 없다고 하셔, 혹시나 내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하신다”면서 “현재 간병일을 하시는데 힘드니까 하지 말라고 해도 하신다, 내가 좋은 일 해야 내 딸이 잘 되니까, 엄마는 딸을 위해 좋은 일을 해야 복을 받을 거라고 하신다”며 어머니의 사랑을 전해 모두 눈물을 흘리게 했다.

최원희는 “신 안 받으려 점집을 돌아다녀,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 엄마한테 얘기를 했다, 함께 점집을 찾아간 날, 할머니 신령이 확 씌웠고, 이미 신령님 말이 터졌다”면서 “네가 안 받으면 주변 사람 다 죽을 거라더라, 차마 가족에겐 말을 못 했던 얘기,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혼자 시간들을 감당했다”며 가족들을 위해 감내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타로 마스터 이상욱은 “타로 컨설팅하면서 한 pd에게 자신의 행복을 찾는다고 했고, 그해 펭수가 나왔다”면서 이후 화제가 됐다고 했다. 이상욱은 2017년 문화 환경위원회 표창까지 수상한 이력에 대해 “하지만 16년간 타로숍을 운영한 적은 없다, 타로는 상담이자 카운슬링, 컨설팅”이라면서 “미래의 예언이 아니라는 모토가 있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재능기부로 활동하며 타로의 대중화를 위해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타로의 황금카드를 물었다. 이상욱은 “신비함이 있는 돈을 부르는 카드”라면서 “대기업 CEO들이 기가막히게 꼽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난 ‘운’이란 말보다 ‘전망’이라는 단어를 쓴다”면서 남창희의 애정전선 전망에 대해 “엄청난 확률이 있어, 156장 중 똑같은 두장이 나왔다”면서 “인간관계보다 연애에 집중하라, 이대로라면 연애에서 도망치고 있는 상태, 스스로 용기를 내지 못하는 카드”라고 전했다.

이상욱이 지키는 철칙이 있다고 했다. 이상욱은 “한 번에 한 가지 질문만 마주해, 일일이 질문의 솔루션을 적어준다”면서 “두번째는 건강과 생명에 대해선 전문의와 상담해야해, 건강에 대한 질문은 금지”라고 전했다.
이상욱은 “중국에서 장사하다 재미로 배운 타로카드를 접해, 당시 장사도 잘 됐는데 부모님한테 걸려서 타로 마스터하고 귀국했다”면서 “이후 군대에서 타로를 연마해, 군생활은 값진 시간이었다”며 타로와 가까워졌던 계기를 전했다.
심지어 타로를 통해 복권1등 당첨도 맞혔다고.이상욱은 “‘오늘의 타로’라는 전망이 있어, 11년 전 좋아했던 친한 형에게 타로를 봐줬고, 재물운 카드가 나와서 복권을 가볍게 권유했다”면서 “얼마 후 그 형이 계좌 부르라고 연락이 왔다, 복권 1등 당첨돼, 사례하고 싶다고 연락했다, 사실 나 때문에 된게 아니고 그 형이 사서 된건데, 내가 그 형이었다면 난 돈 안 보냈을 것 , 무려 천 단위로 돈 보냈다, 정말 착한 형”이라며 놀라운 일화를 전했다.
이상욱은 한지민에게 거만함이 폭발했던 일화도 전했다. 이상욱은 “땅을 치고 무릎 꿇고 싶은 마음,지금으로 4년 전, 타로 붐이 일던 시절”이라면서 “거만함과 허세, 자신감으로 완전 무장하던 날 참 어리석었을 때”라며 운을 뗐다.
이상욱은 “브랜드 초청으로 행사에 참석해, 미인이신 한지민 배우가 있었다, 한지민씨 타로를 봐준 후 좋은 상담을 해주셔서 다음에 보고 싶으면, 혹시 번호 좀 알려주실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며 회상했다.

이상욱은 “먼저 상담으로 손을 내밀어 줬는데 거기다 대고 제가 ‘처음보는 분한테 번호 안 드린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감사함을 표현해 그 다음날부터 자괴감이 밀려오더라”며 이불킥을 했던 웃픈 일화로 웃음을 안겼다.
이상욱은 “그 분은 기억 못하실 수 있지만, 그날 이후 스스로 많이 성숙해졌다, 이후 6개월이 쭉쭉 떨어지더라”면서 “내가 천사를 만나 선한 마음을 받았는데 나의 추악한 마음으로 그런 행동을 했구나 벌을 받았다”고 후회했다.
이상욱은 즉석에서 한지민에게 “5년 전 기억 못하겠지만,선한 마음 존경스럽고 멋있다, 그때는 부덕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영상편지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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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