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 이형택, 과감한 ‘비움’ 결정→‘총체적난국’ 드레스룸 ‘환골탈태’[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4.20 06: 54

‘신박한 정리’에서는 이형택이 옷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미련LEE’에서 옷을 과감히 정리하는 ‘비움LEE’로 변화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지난 19일 밤 방영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린 ‘스포츠 영웅’ 이형택이 출연했다.
이형택은 첫째 딸 이송은,  둘째 아들 이창현, 막내 이미나 그리고 아내 이수안씨를 소개했다. 이형택의 가족은 미국에 살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왔는데 코로나가 심해져 출국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형택의 아내는 혼자 미국으로 들어가 일주일 동안 짐 정리를 끝냈다고 전했다.미국 집은 2층 단독주택, 사이즈가 크고 수납공간도 많았다고. 미국의 짐을 한국에 들여오자 들어갈 데가 없다고 이야기 하며 짐이 점점 쌓이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안방에 들어간 정리단은 발코니로 향했다. 발코니엔 미처 정리되지 못한 짐들이 쌓여있었다. 심지어는 깨진 TV까지 버리지 않아 정리단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발코니는 짐이 너무 많아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고. 심지어는 이형택의 트로피까지 발코니 안에 들어있었다.
드레스룸도 공개됐다. 좁고 긴 구조의 드레스룸에는 발 디딜틈 없이 옷으로 꽉 차있었다. 신애라가 “이게 다 두 사람의 옷이냐”고 묻자 김형택의 아내는 “80%가 김형택의 것”이라고 밝혔다. 아내는 “옷 나눔할 사람이 없냐”고 물었지만 이형택은 “내년에 또 입을 것”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막내 딸 미나의 방은 깔끔했다. 미나는 정리도 잘 하고 버리기도 잘 버린다고.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는 미나는 책상 뒤 벽을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둘째 창현의 방은 어수선했다. 방패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조립한 흔적들이 가득했다. 창현의 방에는 가족들의 책이 모두 담긴 책장이 있었다. 자꾸만 방에 들어오는 가족들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했다. 창현은 자기가 만든 총을 전시하고 책장과 프린터는 빼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어 가족들에게 비우는 시간이 주어졌고 이형택은 물건들에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형택은 테니스 꿈나무들을 위해 테니스 라켓들과 가방을 통 크게 나누기로 결심했다. “옷을 얼마나 비울 수 있을 것 같냐”는 신애라의 말에 “옷은 3분의 1정도 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택과 아내 이수안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이형택 이수안 부부는 대학시절 캠퍼스 커플로 만나 10년 연애 후 결혼했다고. 박나래는 이형택의 첫인상에 대해 물었고 이형택의 아내는 남편이 까무잡잡하고 촌스러웠는데 하얀 남방을 입으니 너무 멋있었다고 밝혔다.
아내의 말에 이형택은 “청바지에 흰티가 어울리는 남자랄까?” 너스레를 떨었다. 딸 민아는 이형택의 말에 이를 꽉 깨물며 “빨리 진행하자”고 해 정리단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형택은 본격 비우기에  나섰고 아끼던 모자, 테니스라켓, 옷 등을 나눔했다.
질서 없이 수납되어 있던 현관 팬트리는 정리의 질서를 찾았다. 이형택의 가족들은 함박웃음을 지었고 이형택의 아내는 “이게 말이 되는거야?” 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거실은 눈이 부시도록 화사한 느낌으로 변화했고 수납 빵점이었던 주방은 만점짜리 조리공간으로 변신, 막내딸 미나의 방은 공간은 적게 차지하고 효율성을 높인 방으로 둘째 아들 창현의 방은 발명가가 꿈인 창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안방에는 이형택의 업적 전시 공간이 생겼고  갈 곳 없는 짐들이 쌓여있던 발코니에는 철제선반을 활용, 깔끔한 펜트리로 재탄생했다. 블라인드도 열지 못할정도로  ‘총체적난국’이었던 드레스룸은 정리로 제 역할을 찾게 됐다.
이형택은 “옛날엔 옷을 못 찾아서 반도 못 입었는데 이제는 한번씩 돌아가면서 다 입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하교후 바뀐 집의 모습을 본 이형택의 첫째 딸 송은과, 둘째 아들 창현도 새 집에 온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형택은 “정리된 이 모습들 사진으로 찍어 놓고 앞으로는 어지르지 말자”고 가족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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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신박한 정리'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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