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곤 훈장이 딸 김다현의 일일 매니저로 변신한 가운데, '미스트롯2' 콘서트에서 김다현과 듀엣 무대를 펼치는 임영웅을 향해 남다른 팬심을 전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호랑이 훈장님'에서 김다현 매니저를 자처하며 '딸 바보'로 돌아온 김봉곤 훈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이웨이' 김봉곤 훈장은 산과 강을 바라보고 있는 배산임수 한옥집을 공개했다. "우리 집은 자연, 전통, 멋스러움이 있다"는 김봉곤 훈장은 "이 집의 축대 쌓기, 토목 공사, 설계도 내가 다 했다. 약 3년에 걸쳐 완성했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이후 김봉곤 훈장은 전통 방식이 그대로 담긴 예절학교, 학생들의 숙소, 교육이 진행되는 강당 등을 소개하며 자신의 모든 것이 담긴 한옥집을 자랑했다.
특히 '마이웨이' 김봉곤 훈장은 "청학동은 취미 활동을 공부할 수 있는 문화나 환경이 없었다"면서 과거를 회상, 현재 4남매 교육은 물론 각종 행사와 강의 등을 통해 효와 예절, 인성 등을 중요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봉곤 훈장은 "예전에는 학교도 멀었고 차도 없었다. 부모들이 자식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던 때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를 다 포기했다. 전통 서당 공부만 하는 거다. 그랬는데 밖에 나가서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나의 부족함이 느껴져서 '나도 학교에 가야겠다' 생각해서 찾아봤는데 20대에 초등학교에 어떻게 가냐. 찾아보니까 검정고시 제도가 있더라. 그렇게 시작했다"며 "한 번도 이야기한 적 없었는데 고등학교 졸업을 올해 했다"고 최초 고백했다. 만 50세에 검정고시를 패스한 것.

'마이웨이' 김봉곤 훈장은 '미스트롯2' 콘서트 연습 스케줄을 떠나는 김다현에게 노래 한 곡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김다현은 "오늘은 안무 연습이다"면서도 "임영웅과 듀엣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하며 '미스트롯2' 콘서트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봉곤 훈장 첫째 딸 김자한은 임영웅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봉곤은 김다현에게 "임영웅을 집으로 초대해라. '큰 언니가 보고 싶대요'하면서 집으로 초대해라"고 물었다.
이어 '마이웨이' 김봉곤 훈장은 김다현의 일일 매니저로 완벽 변신했다. 하지만 김봉곤 훈장은 "옷 정리는 서툴지 몰라도 돌보고 운전하는 건 자신만만하다"는 당찬 포부에도 불구하고 김다현은 모든 스케줄이 끝난 뒤 "김봉곤이 일일 매니저로 몇 점이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85점"이라고 대답했다. 점수가 다소 낮았던 이유는 어머니보다는 조금 서툴었다고. 김다현은 "어머니는 95점이다"고 밝혀 김봉곤 훈장을 아쉽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마이웨이' 김봉곤 훈장은 김다현과 자신의 고향인 청학동을 찾아 스페셜 무대를 펼치는가 하면, 김다현의 스승 김영임 명창을 만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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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