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박용택이 코 수슬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09회세어는 전 야구선수 김태균과 박용택, 그리고 너무 깔끔한 남자친구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여자친구가 출연했다.
사이좋게 커플티를 입고 나타난 커플의 고민은 남자친구가 지나치게 깔끔해서 스트레스 받는다는 것이었다.
여자친구는 더러운것 보다 깨끗한게 낫다고 생각했지만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코로나때문에 집 데이트를 하는데 신발을 벗고 무조건 양말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고 불평했다. 서장훈은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맨발이 발바닥에 닿는게 더 싫다며 남자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어서 여자는 집에 들어가면 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말했고 서장훈은 손 닦는건 요즘같은 때 씻는게 맞는 것 같다고 남자의 입장을 이해했다.
남자는 외출후 집에 들어오면 현관문, 도어록 패드를 다 닦는다고 밝혔다.몸은 부위별로 다 닦는데 한 시간 반 정도 씻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모든 소지품을 싱크대에 올리고 오염 정도에 따라 분리한 뒤 소독제를 물티슈로 다 닦는다고도 말했다. 심지어 돈도 세탁기에 돌렸고 무선이어폰도 세탁기에 돌렸다고 말해 보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그 세탁기가 제일 더러울 거라며 지적했다. 여자친구는 이것저것 만지다 자기를 터치하는게 싫다는 남자친구한테 서운하다고 했고, 남자는 급한 스킨십을 할 경우 본인만 물티슈로 닦고 스킨십을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남자의 말을 들은 서장훈은 “내가 깔끔지수 10이면 너는 나를 넘어섰다”고 이야기 해 남자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어 우리가 무균실에 살 수도 없는거고 너무나 지나친 세균의 강박에 사로잡힌다면 결국 네 자신을 괴롭힐지 모른다고 조언했다.

전 야구선수 김태균과, 박용택은 각각의 고민을 들고 보살집을 찾았다.
김태균은 부모님때문에 얼떨결에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야구에 별 관심이 없다고 털어놨다. 매일 도망 다니다가 중학교에 올라갔는데 갑자기 “이렇게 도망을 쳐도 또 야구를 하게 되는구나...그럼 이게 내 길인가 보다”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야구가 너무 재미가 없었고, 본인 외에 다른 선수들한테 관심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남들한테 관심없이 살았는데 해설을 하려니 너무 힘들다고 토로한 김태균은 어떻게 40살까지 야구선수를 했냐는 서장훈의 물음에 “먹고 살려고 했다” 밝혔다.
신입 야구해설위원인 김태균은 해설을 잘 해내고 싶다며 의지를 밝혔고 보살들은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 사투리로 해설에 재미를 더하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남겼다.

박용택의 고민은 코가 많이 휘어있어 코수술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선수시절에는 몰랐는데 해설을 하며 헤드폰을 쓰고 목소리를 들어보니 계속 ‘킁킁’대는 소리를 냈다고. 코가 휘어 한 쪽 숨구멍이 막힌 것.
이수근은 휜 코를 수술하면서 코 끝 수술도 하는게 어떻겠냐 제안했고, 박용택은 본인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런데 ‘성형택’이라는 별명이 붙을까 걱정된다면서 “43살에 성형택은 좀 그런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고택, 노히택, 링컨택, 어남택, 배리 용택 등… 수많은 별명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호흡불편을 치료하는 거니까 수술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고 서장훈도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면 하는게 맞는 것 같다”며 수술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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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