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영수가 ‘채연 폭행 논란’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낸 심경을 전했다.
20일 최영수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아직도 잘 모르겠다. (폭행 논란이) 지나가긴 했는데 회복은 잘 안된다”고 말했다.
최영수는 19일 채연이 SNS에 당시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2년 만에 올리며 폭행 의혹을 완전히 떼어냈다. 채연은 “저는 19년 말에 일어난 일로, 상처를 받은 적은 절대 없었습니다”라며 “최영수 님과도 지금가지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채연이 밝힌대로, 최영수는 채연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내고 있었다. 이 글을 올리기 전에도 채연이 최영수에게 “SNS에 글 올리겠다”고 연락을 했던 것. 2년 만에 채연이 직접 입장을 밝히며 최영수의 억울함이 풀렸다.
최영수는 “더 일찍 올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전혀 없다. 당시에는 나도, 채연이도 경황이 없었고, 채연이는 ‘보니하니’를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입장을 직접 밝히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채연 측에서도, EBS 측에서도 폭행은 없었다고 했지만 당시 사람들은 보고 싶은대로 보고, 듣고 싶은대로 들었다. 그래서 채연이 직접 입을 열었다고 해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차라리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더 나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억울함을 풀고, 자신의 결백을 밝힌 최영수. 그는 ‘폭행’이라는 오해가 이제는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상황이 폭력적으로 보인 건 인정하고 사과드린다. 하지만 폭행은 아니었고, 채연이가 직접 밝혔으니 오해가 이제는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일로 밝혀진 만큼 앞으로 폭행 관련 악플이 있다면 고소할 예정이다. 이런 말들이 또 나온다면 악플러들과 싸워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났지만 상처는 남아있다. 최영수는 “아직 회복이 되지 않았다. 움직이고 싶은 의욕이 없다. 몇 년 동안 어린이 방송만 해왔는데 그곳에서 문제가 터졌다. 누가 나를 불러주겠느냐. 힘이 쭉 빠진다”며 “어디서든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감사하게 생각하겠지만 아직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영수는 2019년 1월 ‘보니하니’ 유튜브 생방송에서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EBS는 “출연자 간에 폭력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심해지자 최영수를 하차시켰다. 최영수는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고발 당했으나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후 최영수는 약 130일 동안 EBS 앞에서 시위를 하며 억울함과 결백을 주장했고, EBS 김명중 사장과 면담을 하면서 시위를 마쳤다. 현재는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