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밀보드에서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 걸스가 다양한 입담을 뽐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이 전파를 탔다.
오늘의 게스트는 역주행 신화를 이룬 브레이브 걸스였다. 역주행 아이콘이 된 브레이브 걸스는 각각 “꼬북좌 유정, 왕눈좌 은지, 단발좌 유나, 메인보컬 메보좌 민영”이라 자신들을 소개했다.
브레이브걸스 현재 섭외 1순위 인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잠을 아예 못자고 바로 샵을 다니며 스케줄을 소화한다는 브레이브걸스는 “3년 5개월 동안 숙면했다, 잠이 부족해도 행복하다”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송은이는 브레이브걸스에 대해 “2017년 발표한 ‘롤린’이 주목받지 못했으나 군부대에선 러브콜이 쇄도, 전국 방방곡곡 위문 공연 휩쓸었다”면서 군인들이 쏘아올린 롤린이라 했다.

김숙은 “오랜 영상을 보면 힘들어도 항상 웃더라”면서 프로다운 모습을 언급했다. 멤버들은 “에너지가 다른 군부대 공연”이라 답했다.국군장병들 덕분에 역주행을 하게됐다고.
멤버들은 음원차트 1위 소감에 대해 “꿈꾸는 것 같아, 지금 스케줄도 꿈꾸는 기분”이라면서 “생각지 못한 1위였다, 후보에 올라도 대박이라 생각했는데 , 데뷔 1854년 만에 음원차트를 뒤집었다”며 즉석에서 역주행곡 롤린무대와 함께 가오리 춤도 선보여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었다.
첫 가오리춤에 대해 멤버들은 “괴랄(?)스러웠던 가오리 춤, 겨드랑이와 다리를 열어야하는 것을 보고”라며 난감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근데 대표 용감한 형제가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고 한 번에 오케이했다, 군부대 다니면서 가오리춤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문제를 풀었다. 1500만회 역주행 신화에 대해 언급, 젊은 세대들의 온라인 놀이 문화로 떠오른 것을 맞혀야 했다. 조회수를 급상승시키는 재미를 맞혀야하는 가운데 브레이브걸스는 ‘댓글’을 언급, 자신들의 영상 역시 댓글을 편집해서 화제가 됐다고 했고, 단번에 이를 맞혔다.

다이어트에 대해 “샐러드 식단과 운동”이라 했다. 멤버들은 “컴백 전 날씬했다, 회사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했기 때문. 오히려 활동할 때 살이 찌더라, 몰래 먹으니까”라며 “이제와서 밝히지만 매니저 언니와 함께 살 때 치밀하게 작전을 짰다”며 운을 뗐다.
유정은 “몰래 쓰레기나간 척 나가서 배달음식을 사왔다, 다행히 방까지 들어오지 않았다”며 술 마시는 포즈를 취했고, 모두 “치킨을 그렇게 먹냐”며 폭소했다. 자연스럽게 음주를 하는지 묻자 유정은 “엄마가 이런 얘기하지 말랬는데, 은지랑 자주 음주한다”며 편집을 요청해 웃음을 안겼다.
서로의 이상형을 물었다. 멤버들은 각각 “취향을 안다”면서 “유나는 깨끗하고 청결한 사람, 기본적인 청결을 중요시여긴다 ,유정은 손이 예쁜 사람, 길쭉하고 큰 손”이라 했고 유정도 “전혀매력없어도 손이 예쁘면 한 번쯤 눈길이 간다”고 했다.
은지는 “내가 좋으면 좋은 것”이라 하자 모두 “위험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민영은 “덩치있고 남성적인 남자, 그리고 소심한 사람 좋아한다, 나한테만 마음을 열었다는 걸 느끼게 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공백기 동안 멤버들은 수입이 없어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했다. 공백기에도 숙소를 다니면서 본업과 알바를 동시에 했다는 멤버들은 “활동만으로 부족했던 수입, 각자 알바비로 함께 저녁을 먹어, 끈끈해졌다”고 회상했다 .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때, 불확실한 현실에서 한 번 용감한 형제 사자에게 수입이 없어 힘들다 말해 사장님이 용돈도 챙겨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역주행은 누가 먼저 알았는지 물었다. 멤버들은 “은지가 가장 먼저 알아, 역주행 조짐을 느낀 건 아니다, 어느날 재밌고 핫한 영상으로 공유했다”면서 “역주행 조짐은 이전에 몇 번 있었으나 모두 무산됐다, 김칫국을 마시니 또 실망하게 될까 기대조차 안했는데 이번엔 진짜 역주행이더라, 상처를 많이 받으니 서로 기대감을 눌러줬다, 오히려 더 반응이 좋아졌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역주행을 확신했던 때에 대해 “조회수가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더라, 댓글 달린 수도 많아져, 처음 국군장병 댓글이 군번까지 얘기하며 달았다”면서 “이젠 우리가 쁘걸 누나들을 도와줄 차례란 댓글이 달리더니 이렇게 됐다”며 영화같은 역주행 스토리를 전했고, 밀보드를 시작해 1위를 휩쓴 브레이브걸스에 대해 모두 “이건 영화 제작해야한다”며 놀라워했다.
방송말미 멤버들은 첫 정상에 대해 "아직, 느낌상 조만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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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