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무한도전’ 과거 영상에 울컥 “정말 잘린다는 생각하며 엄청 울어”(‘정준하하하’)[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1.04.21 09: 40

방송인 정준하가 ‘무한도전’ 레전드 편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 ‘준하형이 직접 리뷰하는 무도 레전드편..이건..귀하네요..!’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동영상에서 정준하는 MBC ‘무한도전’ 레전드 편을 보며 리뷰했다. 조회수 높은 동영상 중 자신이 했던 ‘12초 우동’ 영상을 보며 “이게 17년 전인 것 같다. 엄청 뜨거웠다. 입천장이 다 데어서 감각이 없었다. 작가들, PD님 다 눈 땡그래지고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고 했다. 60초 안에 먹자고 한 거디 굳이 13초 안에 먹자고 한 거 아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정준하는 “먹는 쪽으로 내 발자취를 남기고 싶었다. 이래서 내가 식신 캐릭터가 생겨서 ‘식신원정대’, ‘식신로드’를 하게 된 거다”고 했다. 
‘촬영하다 찐으로 맞짱뜨는 하와 수’ 동영상을 보며 “이때가 ‘무한도전’이 없어질 뻔 했던 타이밍인데 시청률도 안 나오고 미래가 없었다”며 “뉴질랜드 편이 빵 터지고 나서 롤링페이퍼 한 게 멤버 간의 케미와 관계를 그때부터 좀 더 방송에서 많이 실어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방콕 특집’ 중 마사지 받는 영상을 보며 “이때 재미있었다. 주먹으로 치더라. 이게 포상휴가냐고. 진짜 이때는 왜 그랬냐. 휴가 한 번 제대로 안보내주고. 재석이 뺨을 내가 언제 때려 보겠냐. 휴가 중 제일 재미있었다”며 웃었다.
또한 차를 끌었던 영상을 보고 “이걸 어떻게 끌었지. 사람들이 진짜 놀랐다. 요때는 진짜 내가 뭐만 해도 다 재밌었다. 매주 목요일 녹화인데 녹화가 재미 없으면 주말부터 울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무도’가 내가 착각한 건 줄 모르겠지만 거의 매일 내 특집인 거 같은 거다. 촬영날이 막 그립고 기다려질 때였다”고 털어놓았다.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편에서 회사에서 해고 당하는 걸 보며 정준하는 “이때 진짜 많이 울었다. 정말 ‘무한도전’을 잘린다는 생각을 머리 속에서 계속 하면서 진짜로 이때 엄청 울었다. 이때 생각하니까 감정이 좀 이입된다”며 울컥해 했다. 
‘무한도전’ 레전드 편을 시청한 후 정준하는 “사실 ‘무도’를 재방송으로도 잘 안보고 짤로 돌아다니는 건 휴대폰으로 보는데 오랫동안 내 것만 본 적은 처음이다. 참 오랜만에 보니까 재밌긴 하네. 활약을 많이 했구만”며 뿌듯해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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