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 환장해, 골목식당 안 보셨냐" 백종원, 통닭집 혹평→옹심이집엔 "알아서 하세요"(ft.김세정)[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4.22 07: 44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옛날통닭집부터 강자옹심이집까지 온도차가 다른 솔루션을 전하며 보이스피싱에 대해 경각심을 당부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구로구 오류동 골목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울 구로구 오류동 골목편의 솔루션이 그려진 가운데, 옛날 통닭집부터 만나봤다. 지인으로부터 오픈할 때 도움으 받았다는 사장.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김성주는 “감자 옹심이집도 보이스 피싱 피해받았던데, 얼마나 놀라셨을까”라며 걱정했다. 

사장은 계약하고나서 가게 인테리어 비용을 모두 피해당했다고 했다.  사장은 “내 휴대폰이 해킹이 됐다고. 신용 등급 높아지면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더라, 갚으면 신용도 높아진다니 원래 대출금을 다 갚았다”면서 회상했다. 
사장은 “문자도 다 갚았다고 와, 혹하게 되더라 그때는 아무것도 안 보였다,나 자신에게 많이 실망을 해, 가게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였던 시기”라며 떠올렸다. 
백종원이 주방을 확인했다. 튀김가루도 그대로인 상황. 백종원은 “일을 잘 못 배우신 것,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면서 오랫동안 누적된 자국들을 확인했다. 냉장고도 확인하자, 백종원은 “아휴 이게 뭐야”라면서 “절대로 닭 이렇게 보관하면 안 돼, 다 오염된다”며 밀폐안 된 상태로 보관된 닭을 지적했다.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큰 상황. 제대로 된 보관법을 몰라 벌어진 일이었다. 
냉장고엔 씻지 않은 반죽통까지 있었다. 굳은 반죽물 위로 새 반죽을 버무린 모습도 포착됐다. 백종원으 오염된 수건을 보며 “용도가 뭐에요? 골목식당 안 보셨나”라며 “참나, 환장하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튀기는 기름마저 오염된 상황이었기 때문. 
.백종원은 “내려오시면 대청소부터 하셔라, 기본인 청결부터 시작해야해, 그 다음이 음식, 다음주에 어떻게 될지 확인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며칠 뒤 사장은 정인선과 상담 후 마음을 다잡으며 청결과 위생에도 철저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제대로 환골탈태했다. 
부대찌개집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사장은 연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머릿 속에서 생각한대로 바꿔봤다고 했다. 백종원은 “사실 한 꺼번에 비교해 시식해야한다”고 했고, 부대찌개 맛집 3군데에서 가져온 것과 비교해보기로 했다. 비교 시식을 위해 지인들까지 소환했다. 
지인들은 사장이 끓인 부대찌기를 맞혀냈다. 백종원으 즉석에서 사장이 양념가루를 뻰 것과 오리지널 버전을 준비하길 요청했다. 사장이 서둘러 이를 완성했다. 
다시 한 번 시식했고, 백종원이 수정한 버전을 맞힐 수 있을지 주목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인들은 “맵지 않고 맛이 진해졌고 더 맛있어졌다”며 단번에 이를 맞혀냈다. 비결은 바로 재래식 된장이었다. 더 부드럽고 깊어진 맛에 모두 깜짝 놀랐다.
다음은 감자옹심이집을 찾아갔다. 메뉴에 대해 고민하는 상황. 10명 중 8명이 감자를 좋아해도 2명이 수제비를 좋아할 수 있다고 했다.
백종원은 “식당하며 가장 힘든 것,모두 메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흔들린다”면서 “찾아서 오려면 이곳에만 있는 맛이 있어야한다”며 특별한 맛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했다. 
백종원은 감자 옹심이 중심으로 메뉴를 과감히 줄여보라면서 “메인 메뉴 1-2개만 하는 건 어떠냐”고 질문, 사장의 누나는 “손님들이 메뉴 없애지 말고 살려달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여전히 많은 손님들이 다른 메뉴들을 찾는다고. 머리로는 메뉴를 정리해도 손님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사장은 회심의 세 가지 메뉴를 더 선보이겠다고 했고, 백종원이 맛 보기로 했다. 맛을 보고 결정하기로 한 것. 비빔과 물막국수를 먹던 백종원은 맛과 계절까지 딱 맞는 상황에 “칭찬해드리면, 같은 오이와 무를 넣어도 참 잘 썰었다, 먹어보니 충분히 욕심부릴 맛”이라 인정했다. 
김성주는 “이러면 이집은 메뉴 못 줄이는 아니야?”라며 흥미롭게 바라본 가운데 백종원은 급기야 “이 두개 알아서 판단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초로 메뉴 줄이기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 
김성주는 “첫 촬영날 메뉴를 줄이란 이유는,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감자 옹심이 손이 많이 가기에, 다른 메뉴 탓에 회전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라며 백종원이 해결책으로 메뉴정리를 추천했던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몸이 힘들어도 손님들을 위해 꼭 해야할 일이라 생각해서 하겠다는 사장님의 마음 충분히이해간다”고 덧붙였다.  
백종원 역시 “메뉴를 줄이란 것은 전국구 맛집이 되기 위해선 메뉴 하나로 월등해야한다는 것”이라며 결국 메뉴 정리는 꼭 필요한 상황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바지락 칼국수는 맛은 있지만 신선도 유지가 문제니 이것은 반대”라고 했고 사장도 빼겠다고 동의했다.  이어 백종원은 비빔막국수는 개성을 더 살릴 수 있지만 물 막국수보다 들기름 막국수 추천한다고 전하며 특이하게 비빔 국수 두 가지 맛도 추천할 것이라 덧붙였다. 
무엇보다 방송말미 통닭집부터 감자옹심이집까지 눈 뜨고 코베인 보이스피싱에 심각성을 전하며  안 당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김성주는 “의심되는 전화나 모르는 앱 설치는 금지,  금융감독원 1332, 경찰청 112로 연락하셔야 한다”면서 “이미 속아 입금했을 경우는 해당 금융기관에 지급 정지신청을 빨리 해야한다”고 정보를 전했다. 
한편, 예고편에서 백종원은 “내가 아끼는 사람이 온다”면서 가수이자 ‘골목식당’1대 MC 김세정의 출연을 예고했다. 과거를 추억하며 함께 맛 평가하는 모습을 보며 정인선 역시 “확실히 다르다”고 감탄하는 모습이 그려져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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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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