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너무 늦나 싶기도" 장민호, 트롯 데뷔 10주년 눈물의 소회 ('뽕숭아학당')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4.22 06: 55

가수 장민호가 트롯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 CHOSUN ‘뽕숭아학당: 인생학교’에서는 트롯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맏형 장민호를 위한 초특급 스케일의 기념 파티가 그려졌다. 
이날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김희재는 디너쇼를 빙자한 장민호의 깜짝 카메라를 준비했다. 장민호가 디너쇼에서 할 서커스 개인기를 연습하는 사이, 다른 멤버들은 강당에 모여 가짜 퀴즈쇼를 준비했다. 

장민호를 제외한 멤버들이 모두 정답을 맞춰야 하는 가짜 퀴즈쇼를 위해 멤버들은 컨닝 페이퍼까지 준비하는 등 미리 정답을 공부하며 학구열을 뽐냈다. 혼자 서커스 개인기를 마스터하고 돌앙온 장민호는 영문도 모른 채 퀴즈에 도전했고, 어려운 문제도 너무 잘 맞추는 멤버들을 보고 크게 놀랐다. 
결국 자신의 차례에서 틀린 장민호는 "솔직히 저 안 무식하다. 처음 들어봤다"고 억울해 하는가 하면 자리를 바꾸고도 연달아 퀴즈를 틀리자 "진짜 창피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마지막 문제를 통해 몰래 카메라임을 밝혔고 장민호는 자신의 10주년을 축하해주는 멤버들을 보며 "너무 감동이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멤버들 외에도 박성웅, 설운도, 홍현희, 신애라, 장윤정 등이 영상 메시지로 장민호를 축하했다. 
장민호는 "많이 고맙고 이런 날이 올거라는 예상을 단 하루도 하면서 살지 못했다. 나한테만 너무 늦나 싶은 생각이 많이 있었다. 저 친구들이 없었다면 이런 기쁨을 또 누구랑 나눌 수 있었을까 싶다. 너무 고맙다"고 멤버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다음으로 멤버들은 장민호를 위해 헌정 무대를 공개했다.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는 중 장민호의 최고 심박수의 합이 450이 넘어야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룰에 각자 자신의 필살기를 꺼내들었다. 먼저 정동원은 장민호의 데뷔곡 '사랑해 누나'를 사랑해 삼촌으로 개사해 삼촌들을 심쿵하게 했다. 
이어 김희재는 '세월아'를 선곡해 나이 공격으로 심박수를 급격히 상승시켰고, 이찬원은 '드라마'를 부르며 최고 심박수 101을 기록했다. 특히 장민호와 인연이 깊은 임영웅과 영탁은 각자 장민호를 향한 진심과 고마움이 담긴 무대로 뭉클하게 했다.
임영웅은 "찐 가족이 아님에도 친 동생처럼 챙겨준 형이 세상에 없다. 이런 형이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이 노래가 생각나더라"며 곽진언 '자랑'을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영탁 역시 "친형제가 아닌데 여러 걱정을 해주면서 따뜻한 말을 해주는 게 쉽지 않다. "평소에 형이 많이 해주던 말이 담긴 노래다"라며 노라조의 '형'을 열창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 결과 장민호의 심박수 총합이 457을 기록, 선물을 획득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뽕숭아학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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