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치열과 배우 음문석이 어렵던 무명 시절에 대해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 '수미산장'에서는 절친 케미를 자랑하는 황치열과 음문석이 출연해 짠내나는 과거를 공개했다.

이날 황치열은 "자수성가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라며 고향에서 20만원만 들고 온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부모님 도움 없이 성공하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구두쇠가 되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추우면 긴팔을 입고, 더우면 많이 씻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가 "여자친구가 오면 어떡하냐"고 묻자, 황치열은 "춥게 만들어서 스킨십을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 짓게했다.

이날 음문석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음문석은 "어렸을 때부터 넉넉하지 못했다"며 "운동회 때 나는 김밥을 먹는데, 구석에서 밥과 김치를 드시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김수미는 "어린 나이에 엄마 마음을 알면 그게 사람이 아니지. 모르는게 당연하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해준 가장 큰 선물'에 대해 황치열은 새 신발을, 음문석은 매트리스를 뽑았다. 황치열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아까워 하지 않고 나에게 새 운동화를 선물했다"밝혀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음문석은 "매일 고개를 굽히고 자다가. 백화점에서 사람들이 누워봤던 진열용 매트리스를 반값에 샀다"며 "'내가 이렇게 편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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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수미산장'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