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에서 성유리가 어설픈 요리실력으로 웃음을 안긴 가운데, 이 마저도 원조요정다운 귀여움으로 모두를 사로 잡아했다. 올해 마흔이 넘었다고는 상상할 수 없는 과즙미를 폭발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맛남의 광장’에서 성유리가 출연했다.
이날 전남 완도로 향한 가운데, 1세대 국민 걸구릅 ‘핑클’의 막내인 성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백종원과 유병재는 완도의 ‘톳’을 알아보기 위해 이동했다. 바다의 불로초라 불리는 ‘톳’에 대해 종합 영양제라 불릴 정도로 건강에 좋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점점 잊혀지고 있는 상황. 국내 소비보다 해외 수출이 많았으나 무역 분쟁과 팬데믹으로 상황이 힘들어졌다고 했다.
과거 40키로 한 자루에 20만원이 됐으나 올 해는 3만원으로 약 1/7로 급감한 상황이었다. 어민은 “1년내 열심히 땀을 쏟아도 판로가 끊긴 현실, 배운게 이거라 이거말곤 할 것도 없고 막막하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제대로 자란 톳 조차 팔 곳이 없어 수확도 못하는 착잡한 실정이었다. 존폐의 기로에 선 톳 어가의 심각한 상황에, 생산되지 못한 톳을 건조시킨 건 톳 공장에는, 적체량이 400여톤 재고 뿐만 아니라 어민들이 보유한 재고도 상당하다고 했다.

톳 프로젝트 살리기에 앞서 백종원은 “톳이 무엇일지 잘 알려보겠다”면서 레시피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어민은 현지에서 먹는 톳 레시피를 전수, 특히 톳무침과 톳밥이 맛있다고 감탄했다. 백종원은 “우리 애들 먹여보고 싶은 맛”이라며 “걱정하지 말라, 이 맛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며 국민 식재료가 되기 위해 열심히 홍보할 것이라 했다.
다시 멤버들과 함께 숙소로 이동했다. 성유리는 톳 요리에 대해 “톳 유부초밥 맛있다”고 했고, 백종원은 “그거 맞아, 그거 맛있다”며 공감했다.
이어 숙소에 도착, 성유리는 직접 만든 컵을 선물했다. 이때, 김희철은 성유리의 사인을 부탁, 만남 최초 사인회가 열렸다. 너도 나도 줄을 서며 친필사인을 받을 정도. 양세형과 김희철은 “이거 정말 최고다, 간직할 것, 사인 받은지 오랜만이다”며 성공한 덕후(성덕)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성유리는 어설픈 칼질로 폭소를 안겼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요리초보 나왔다"며 반가워했을 정도. 그럼에도 양세형은 “성유리 누나가 요리해준 걸 먹을 수 있다니 신기하다”고 했고 김희철도 “핑클 누나들은 원조요정”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성유리는 비장의 무기인 파절이 기계도 깜짝 소환했다. 인터넷으로 가정용을 샀다고. 이어 직접 적어돈 레시피를 컨닝하며 귀여운 실수까지 해 웃음을 안겼다. 성유리는 “핑클 오디션 볼 때보다 더 떨린다”며 긴장, 백종원은 “장사해도 되는 맛, 식감도 잘 살렸다”고 칭찬했다.

백종원은 성유리의 생톳 요리에 이어 건톳 요리를 준비했다고 했다. 말렸다가 다시 불렸기에 더욱 풍미가 있다고. 성유리가 직접 맛 보며 “고사리 식감”이라며 요리 전부터 기대했다. 백종원은 “반찬과 주먹밥, 김밥까지 가능한 요리”라며 언택트 광장 요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먼저 톳 주먹밥을 완성했고, 아이들 취향까지 저격한 맛에 모두 감탄했다. 톳에 양념이 깊이 스며들었다고.
이어 맛남의 광장이 열렸다. 성유리는 손님들에게 “톳이 귀여운 식감이 있다”고 소개하며 멤버들과 함께 요리를 도왔다. 이어 직접 성유리가 이를 서빙했고, 뭐든지 척척 잘 해내는 성유리는 보며 백종원은 “장사해도 되겠는데?’라고 또 한 번 인정했다.

특히 예고편에선 톳에 이어 완도의 전복 살리기를 예고, 성유리는 판매에 앞서 “구매해줘”라고 말하며 핑클의 ‘영원한 사랑’에서 히트가 된 ‘약속해줘’ 노래를 함께 부르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과 기대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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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