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밤' 전여빈 "엄태구, 항상 진중하고 열심..좋은 자극 주는 배우" [인터뷰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4.23 15: 09

배우 전여빈이 엄태구에 대해 좋은 자극을 주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전여빈은 23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서 엄태구와의 케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아름다운 낙원의 섬 제주를 배경으로 조직의 타깃이 된 남자 태구와 삶의 끝에 선 여자 재연으로 분한 엄태구와 전여빈은 다양한 감성 케미스트리와 독보적인 분위기로 극을 이끌었다.
전여빈은 엄태구와의 작업에 대해 "케미가 너무 좋았다. 서로의 실제 성격은 다른 성향이다. 저는 외향적이라고 치면 태구 배우님은 내향적인 사람이어서 겉보기에는 다르지만 서로가 가지고 있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라든가 현장을 대하는 진지한 자세는 닮아있어서 역할로도 이어지는느낌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케미가 좋게 발휘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태구 오빠는 항상 진중하고 항상 열심이다. 차승원 선배님이 사랑하는 일을 가진 사람이면 저 정도의 진심, 저 정도의 집중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똑같이 느꼈고 엄태구 배우의 엄청난 집중력과 노력이 가끔은 상대방을 부끄럽게 하기도 한다. 나도 더 열심히 해야지 좋은 자극을 주는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재연에게 태구는 어떤 존재냐는 질문에는 "재연이는 자기 인생에 더이상 필요한 존재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자기가 애증하고 있다고 느꼈던 삼촌이 떠나면서 자신에게도 사람의 존재가 크다고 느꼈을 것 같다. 곁에 있던 태구에게 친구 동료, 가족으로서의 필요를 느꼈을 것 같고 재연이도 태구와 비슷한 동질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동병상련, 서로를 가엾게 여기는 마음이었을 것 같다. 연애의 감정은 아니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사랑의 감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낯가림이 심한 것으로 잘 알려진 엄태구와도 금세 친해진 전여빈은 친화력의 비결을 묻자 "박훈정 감독님께서 캐스팅 당시에 남녀 주인공으로 엄태구와 전여빈을 캐스팅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함이 있었고 감독님이 또 모험을 하시는구나, 믿어주시는구나에 감사해 하는 마음이 서로가 컸다. 그렇기 때문에 둘다 서로에게 좋은 동료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감독님 또한 저희 둘을 가까운 동료로 만들어주시기 위해 제주도에 있는 많은 맛집을 데려가 주셨고 산책도 하면서 서로가 느꼈던 감정에 대해, 씬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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