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스카'의 선택은…윤여정?(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4.26 08: 43

 영화 ‘미나리’로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파고든 한국배우 윤여정이 오늘(한국 시간) 오스카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윤여정의 후보 지명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도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로 기록됐다.
제27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및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타면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윤여정이 승자가 될 것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윤여정이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미나리’는 미국 국적 한인 이민자 정이삭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 연출한 작품이며, ‘문라이트’(2016) '플로리다 프로젝트’(2018) 등을 통해 웰메이드 제작사로 거듭난 A24에서 제작한 미국 영화다.

영화 스틸사진
윤여정과 겨룰 후보들을 보면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바칼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등이다. 
올리비아 콜맨은 지난 91회 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2019)로 한 차례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바. 
글렌 클로즈는 골든 글로브, 미국 배우 조합상 등에서 여우주연상과 배우상을 수차례 휩쓸었기에 윤여정과 겨룰 가장 강력한 후보다. 그럼에도 미국 평단 및 외신들은 윤여정이 두 배우를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만큼 ‘미나리’의 윤여정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의미다. 
영화 스틸사진
윤여정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미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아시아 여성 배우로는 네 번째 여우조연 후보 지명됐다. 
윤여정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차지한다면, 제30회 아카데미 시상식(1958)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영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63년 만의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윤여정의 수상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어떤 결과지를 손에 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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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여정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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