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어머니의 뇌졸중 투병 사실을 고백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패널로 출연 중인 정형돈은 “우리 어머님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신지 한 4년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엄마 의뢰인인 "첫째가 검사를 받았는데 또래보다 느리다고 나왔다.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었는지 손톱을 뜯어 버려 절반이 없어졌었다"라고 첫째에 대한 고민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이어 엄마는 "아이가 느리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쉽사리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정현돈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말문을 연 것.
이어 그는 "말씀도 못하시고 눈만 꿈벅이시는데 나는 아직 엄마 전화번호를 안 끊었다. 전화번호를 끊는 순간, 다시 엄마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게 될까봐.."라고 말해 보는 공감과 슬픔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정형돈은"“그러면 너무 가슴이 아프잖아. 그래서 희망의 끈을 잡고 있는 거다. '언젠가는 엄마랑 전화 통화 할 수 있겠지’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지난 2019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도 '어머니께 보내는 영상 편지'로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바. 그는 어머니를 향해 "예전 같지 않아 더 슬프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해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그보다 앞서 2017년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대만 패키지여행 일정으로 스펀 지역을 찾은 가운데 소원을 적는 풍등에 "어머니가 눈을 뜨고 한 번이라도 말씀을 하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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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