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스토리' 김초희 감독 "윤여정, NG 없는 배우로 유명"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1.04.24 22: 16

배우 윤여정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24일 방송된 OCN 다큐멘터리 '윤스토리'에서는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자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한예리는 "후보로 선생님의 이름이 불릴 때 일어나서 소리를 질렀다. 역사적으로 기록이 만들어지고 있구나 싶었고 이제 해외에서 선생님을 알게 되고 존경하고 앞으로 어떤 작업들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문소리는 "노미네이트 됐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이었다. 대뜸 받으셔도 되지란 생각을 했다. 충분히 노미네이트 뿐 아니라 수상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순재는 "받아야 한다. 아니 받을 거다. 한국 영화사 획기적인 일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송혜교는  "너무 흥분해서 선생님 정말 축하드려요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나 지금 뻗었다'라는 답문이 왔다. 역시 선생님 다운 문자였다"며 미소지었다. 
이서진은 "선생님이 수상할 거라 믿는다. 양동근은 "솔직히 놀랍지 않았다. 그럴만하다. 당연하게 보여주시네. 이 정도로 생각했다"며 윤여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에게 윤여정이라는 질문에 한예리는 "저에게는 너무 아름다운 사람이다", 송혜교는 "20살에 선생님과 처음 작업했는데 2번 정도밖에 만나지 못했다. 이후 사극 황진이를 촬영하면서 힐링을 받았다. 선생님이 늘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즐거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양동근은 "윤여정 선생님 배웁니다. 배우다(study)" 봉태규는 "꿈이다. 이미 경력이 있는 배우에게도 꿈을 실어주는.. 새로운 꿈이다"라고 윤여정에 대해 정의했다. 
친해진 계기에 대한 질문에 송혜교는 "선생님과 와인을 마신다. 최근에는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마인드가 쿨하시다. 제가 더 고리타분하게 느껴진다. 선생님 뵙고 집에 오면 팔자주름이 더 선명하게 생긴다"며 웃었다.
이정재는 "전도연 배우랑 감독님이랑 식사 자리가 있었다. 그런데 그날 입고 나온 의상이 젊었다. 내셔너블한 사람이 입는 브랜드를 딱 입고 나오셔서 조금 많이 놀랐다. 저희 어머니보다 한 살 많으시더라"며 첫만남을 회상했다. 
양동근은 "현장에서 약간 무서운 선배님이었다. 그런데 같이 연기하는 신에서는 신나게 연기하셨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문소리는 "선생님이 보시기에 젊은 감독이죠. 그런 감독들과 우정과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게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고 부럽단 생각도 했다. 후배로서 본받고 싶은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영화평론가 주성철,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감독 김초희, 배우 김영민이 윤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주성철 감독은 "김기영 감독 화녀로 데뷔했다. 신인상,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당시 천재 배우가 등장했다며 난리였다"라고 설명했다. 
김영민은 "천재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김초희 감독은 "'사랑이 뭐길래'를 본 후 봤는데 너무 다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이어 2010년 하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전도연이 윤여정의 캐스팅을 전도연이 반대한 후 무릎을 꿇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초희 감독은 "왜 전도연 씨가 무릎을 꿇겠냐"며 웃었고 영상에 등장한 전도연은 "제가 선생님께 연락을 했다. 선생님 이야기 때문에 제가 국민적인 욕을 먹게 생겼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내가 그렇게 이야기할리도 없고 왜 그런 제목으로 기사가 나간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며 저는 캐스팅을 반대한 적이 없다"며 미소지었다.
촬영 현장에서의 윤여정의 모습에 대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초희 감독은 "각자의 역에 관여를 절대 하지 않는다. 일단. 본인이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오신다. NG없는 배우로 유명하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준비가 안 된 스텝이나 배우들을 싫어하신다. 일 못하는 거 정말 싫어한다"고 덧붙였다.김영민은 "저는 혼나진 않앗다. 굉장히 연구를 많이 하시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초희 감독은 "현장에서 연기를 지적하면 안 된다고 한다. 같이 일하는 배우에 대한 예의는 지켜준다. 저를 혼낼지언정"이라고 이야기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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