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홈' 선미 "원더걸스 활동 중단 후 하루하루가 걱정의 연속"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4.25 00: 19

‘컴백홈’ 선미가 약 10년 전 추억의 집을 찾아가 추억을 되새기고 응원했다.
24일 밤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에서는 네 번째 집 돌아온 게스트로 ‘JYP 선후배’ 비와 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미가 처음으로 혼자 살기를 시작한 곳이자 ‘24시간이 모자라’가 탄생한 청담동 자취방을 방문했다.
비와 선미는 ‘컴백홈’ MC 유재석, 이용진, 이영지의 오디션을 보는 콘셉트로 등장했다. 비와 ‘싹쓰리’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유재석은 “잘 아는 동생인 꼴보기 싫은 면이 있다”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비는 어깨 뽕을 넣은 이용진과 비슷한 넓은 어깨를 자랑했고, 이에 유재석은 “일부러 그렇게 옷을 입었다”고 지적해 티격태격했다.

방송화면 캡쳐

비의 소속사가 있기도 한 청담동은 소속사가 밀집한 곳으로, 많은 아이돌이 탄생한 곳이기도 했다. 선미의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도 이 곳에 있었던 만큼 추억에 젖었다. 비는 “데뷔했던 연도에 원더걸스 팀이 구성됐다”고 말했고, 선미는 “내가 연습생 시절 비는 이미 대스타였다. 우상이고, 비처럼 되고 싶었다. 하지만 원더걸스가 데뷔할 때 비는 나가서 우리의 어깨가 무거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컴백홈’ 스타는 선미였다. 선미는 “숙소 생활을 했는데 오늘 찾아가는 집은 다섯 번째 숙소이자 첫 자취 집이다”라며 “비에게는 너무 감사한 게 많다. 연습생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직접 전화를 줘서 ‘너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 가장인 네가 힘을 내야 동생들도 힘을 낼 거다’라고 응원해주셨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비와 선미는 JYP 입사 배경을 밝혔다. 비는 “여러 이유로 탈락했는데, 매니저가 심부름을 시켜서 갔는데 박진영을 만났다. ‘춤 잘 추느냐’고 묻길래 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 춤을 췄다. 노래를 끊지 않아서 3시간 넘게 춤을 췄다. 잘 추나 못 추나가 아니라 끈기를 본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비는 “예명이 비가 된 건 박진영이 내 춤은 늘 스퍼보였다고 하더라. 몸의 선율이 슬퍼보여서 ‘슬플 비’로 시작해 ‘비 우’가 됐다”고 말했다.
선미는 “6학년 때쯤 SM 오디션을 봤다. 최종합격을 앞뒀는데 SM 직원이 JYP로 옮기면서 내게 오디션을 제안했다. 그래서 봤는데 붙었다. 사실 나는 SM에 더 가고 싶었다”며 “원더걸스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했다. 그래서 그 제목이 팀명이 됐다. 비처럼 예명이 있었다. 나는 베리였다. 소희는 IC, 예은은 실버였다. 그래서 많이 심각했었다”고 밝혔다.
선미는 “청담동 첫 자취 집에 3년 정도 살았다. 미국에서 활동하다 잠시 중단했다. 2010년에 한국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했다. ‘24시간이 모자라’가 나올 때까지 거기에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비는 “말은 청담동이라고 하지만 열정을 불태우는 청춘들이 많다”며 연습생들이 많이 찾는다는 식당을 방문해 추억을 반찬 삼아 밥을 먹었다.
이후 선미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살았던 청담동 원룸으로 향했다. 현재 그 집에는 ‘청춘 4호’ 김우정 씨가 살고 있었다. 4년째 현재 집에 살고 있다는 김우정 씨는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는 중이었다. 선미는 집을 보고 “바뀐 게 거의 없다”고 추억에 젖었고, 아버지가 설치해줬다는 블라인드가 그대로 있다며 놀라워했다.
현재 이직 준비 중인 김우정 씨는 “집이 휴식을 취하고 일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고, 선미는 “나를 보호해주는 집의 느낌이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는데 하루하루가 걱정의 연속이었었다”고 당시의 치열했던 고민을 털어놨다. 김우정 씨는 침실과 주방의 분리 등을 원한다고 밝히며 ‘컴백홈’ 팀에 집을 맡겼다. 그리고 일주일 뒤, 김우정 씨가 원했던 인테리어의 집이 완성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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