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리가 윤여정과 함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붉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풍이 느껴진다며 아쉬워했지만 외신은 칭찬 일색이다.
한예리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시상식에 ‘미나리’의 주연 배우로 윤여정과 함께 나란히 등장했다.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윤여정이 단아한 네이비 드레스를 입은 반면 한예리는 강렬한 레드 드레스로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그런데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한예리의 드레스가 중국의 전통의상 치파오를 떠올리게 만든다며 불쾌해했다. 하지만 이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에서 공수한 드레스인데다 디자이너가 미래 우주선 유니폼을 떠올리며 디자인한 걸로 알려져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심지어 외신들은 한예리의 드레스 자태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 외신은 윤여정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올리비아 콜맨과 아만다 사이프리드, 프레젠터로 나선 리즈 위더스푼과 함께 한예리를 언급하며 레드 드레스 여신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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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시상자이자 제작자였던 브래드 피트에게 재치있는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는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 고맙다. 저를 일하게 만들었다.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라며 가족들은 물론 데뷔작 ‘화녀’의 김기영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로써 윤여정은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무엇보다 전 세계 영화 시상식과 영화제, 비평가협회 등에서 총 42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휩쓸며 세계적으로도 빛나는 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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